6월7일 모의평가는 수능 전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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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재숙 | 등록일 | 12.05.30 | 조회수 | 385 | |
시험·휴식 시간, 영역별 출제 방향, 출제 범위 등 수능 시험과 비슷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2013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가 6월7일에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의 목적을 ‘수험생들의 능력 수준 파악 및 본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 유지, 모의평가 문항 유형 및 수준을 통한 수험 대비 방법 제시’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이 6월 모의평가는 11월8일에 실시될 201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학력 수준을 미리 파악하여 적정 난이도를 조정하는 출제로서의 목적과, 수능시험을 좀더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수험생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습적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행 목적에도 의미를 두겠지만, 더 큰 의미는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기준이 된다는 것에 있다.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했던 3월과 4월의 시·도교육청 학력평가와는 달리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즉, 3월과 4월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성적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재수생 등도 함께 응시함에 따라 좀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아무쪼록 수험생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를 수능시험 대비 중간 점검의 기회로 삼고, 11월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도약대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시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만점자가 1%가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는 것에 지나치게 기대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현행 수능시험 점수는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매겨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1점이라도 더 상위의 점수를 얻기 위해 계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다음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얻어야 할 것들이다. 꼭 숙지하고 6월 모의평가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11월8일 수능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한 실천적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첫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하라 . 6월 모의평가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로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11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둘째,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활용하라.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영역별 출제 방향과 출제 범위, 시험 감독, 채점 방식 등도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로 수능시험 적응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더없는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셋째, 영역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으라.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로 영역별 성적(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을 것)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운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도 있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별 성적은 실현 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로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하기 바란다. 넷째,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으라 .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 왔던 영역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오던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 영역이나 영역별 세부 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다섯째, 수시 지원 점검의 지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하라 .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8월16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려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더욱이 2013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는 점 때문에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의 바로미터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하여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13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160여일이 남은 상황이므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이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므로 이에 대한 자신감을 검증해 보고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섣불리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수능시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 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 점 꼭 기억하고, 수시와 정시 모집을 함께 고려한 지원 및 학습 전략을 세워 실천하길 당부한다.
유성룡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한겨레교육 기획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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