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독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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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엄지은 | 등록일 | 10.10.18 | 조회수 | 126 |
덕혜옹주 친구의 추천으로 이 '덕혜옹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두께가 만만치 않아 걱정되었지만 읽기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울었던 경험이 떠오른다. 일본으로 끌려가 왕족도 귀족도 아닌 평범한 남자에게 억지로 시집을 가 고생했던 장면, 옹주를 도우려고 온갖 작전을 세우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던 장면, 옹주의 하녀가 일본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까지 옹주 곁에 있었던 장면 등등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 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것 같다. 아마 제일 비참했던 사람은 덕혜옹주의 외동딸이 아니었을까 싶다. 조선사람도,일본 사람도 아닌 억지로 결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제일 슬펐던 부분은 덕혜옹주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옹주의 딸이 자살했다는 것이었다. 옹주의 딸은 옹주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매일 엄마가 그리웠다고 한다. 자신의 대한 자책감도 느꼈을 것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옹주의 아버지 고종이 일본의 시선을 피해 조선인 박무영이라는 사내와 결혼시켰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친일파가 눈치를 채 박무영과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박무영과 결혼만 했어도 일본에 가서 온갖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다. 난 덕혜옹주가 조선마지막 황녀로서의 자존심은 지켰다고 생각한다. 일본인과 결혼한 이후부터 덕헤옹주는 절대 일본음식도 먹지 않았고 기모노도 다 찢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방안에는 조선에 대한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조선물건으로 가득 채웠다고 한다. 덕혜옹주의 오빠 영친왕이 제일 비참하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의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것, 조선이라는 자신의 조국을 일본에게 빼앗긴 것 등등... 덕혜옹주가 마지막 황녀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하고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을 읽으며 덕혜옹주에 대한 존경심도 생기게 되었고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 때의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함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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