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아이(barreleye)
수심 600m부근에서 사는 어류로, 투명한 머리통 안에 눈이 들어 있어서 이름이 배럴아이입니다.
입 위에 눈 같이 생긴 조그만 구멍 두 개는 콧구멍이고,
머리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초록색 공처럼 생긴 게 눈입니다.
이 눈은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정면은 물론이고
오른쪽, 왼쪽, 윗쪽, 심지어 뒤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층(태양빛이 닿지 않아 빛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적은 심해)에 사는 어류들은
이렇게 눈이 특화된 경우가 많은데,
희박한 빛을 최대한 모으기 위해서 시신경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마귀상어 - 고블린 샤크(Goblin shark)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종으로, 수심 700m 정도의 깊은 바다에서 산다고 합니다
몸길이는 약 6m에, 코가 길고 주둥이가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마귀랑 닮았다고 해서
마귀상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실은 평소에는 평범한 상어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먹이를 잡을 때 턱이 앞으로 돌출해서 마귀같은 얼굴로 변한다고 합니다
모든 상어는 입을 벌릴 때 턱 자체를 앞으로 돌출시키는 근육이 있는데
입을 크게 벌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마귀상어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입이 워낙 작아서
작은 물고기밖에 못 먹는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