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싸움한날 지은이:김종영
싸움하고
집으로 가는 날
내 그림자는 더 길어지고
마을은 더 멀어집니다.
나는 바람 찬 언덕 위
앙상한 겨울나무
어머니의따슨 손이
내 마음을 녹이고
어머니의 사랑의 말씀이
눈물이 됩니다.
그날 밤
밤새도록 달려갑니다.
달을 안고
친구에게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