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산은 청주의 강서동에 위치한 해발 232m의 작은 산이다. 본래 이산은 아양산, 악양산 등으로 불리웠다.
임진왜란 때 박춘무가 복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탈환하고 아양산 마저 탈환하여 그 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박춘무에게 패전했던 왜병이 아양산에는 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산 주위를 포위하고 보급로를 차단하여, 그안에 갇힌 의병들은 보름이 지나자 굶어 죽는사람이 속출하게 되었는데 의병장 박춘무의 꿈속에 지팡이를 짚은 백발노인이 나타나 소나무를 가르키며 일어나라고 소리치자, 박춘무는 꿈에서 깨어나 군사들에게 소나무를 뽑게 했다. 소나무를 뽑자 식수는 물론 말에게 목욕을 시키고도 남을 만큼의 물이 솟아났다.
이것을 알게된 왜병들이 물러났고 이때부터 부모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 우물을 모유정(母乳井)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