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16명, 여학생 10명
26명의 학생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며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랍니다.
구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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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동호 | 등록일 | 16.08.29 | 조회수 | 39 |
남구녀성이라는 이름에는 사연이 얽혀있다. 옛날 이곳에 홀어미가 딸 아홉과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살았는데, 남매간에 불화가 잦더니 마침내 생사를 건 내기를 하게 되었다. 딸들은 산꼭대기에 성을 쌓고,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기로 해서 승부를 내기로 한 것이다. 날이 지나 딸들은 성을 거의 완성시켜 가는데, 서울 간 아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었다. 마음이 다급해진 홀어미는 가마솥에 팥죽을 끓여 딸들에게 먹이며 딸들을 쉬게 했다. 그런데, 딸들이 팥죽을 식혀 가며 먹고 있는 동안 아들이 퉁퉁 부은 다리를 끌며 돌아왔다. 내기에서 진 아홉 명의 딸은 성벽 위에 올라가 몸을 던졌고, 동생은 그 길로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홀어미도 남편의 무덤 앞에 아홉 딸의 무덤을 만들고 숨을 거두었다. 그 뒤로 아홉 명의 딸들이 쌓은 성을 구녀성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아선호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구녀성 안에는 양지 바른 곳에 여러 개의 무덤이 나란히 있어 인근지역 사람들 사이에는 아홉 딸의 무덤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구녀산에는 곳곳에 다양한 휴식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곳곳에 안내판이 있어 찾는 이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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