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활기차고, 당당하고, 끈기있게 지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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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3 오렌지반
  • 선생님 : 배은지
  • 학생수 : 남 11명 / 여 8명

예돈 자까님 조그마한 혁명

이름 김예림 등록일 16.12.13 조회수 52

조그마한 혁명


정호는 집에 가려고 교실에서 나왔다. 일본어를 눈칫밥 먹으면서 밥상에서도 외워논 정호.

창수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둘이 매국노가 아니다. 독립운동을 꿈꾸기 위해 참는 것 일뿐.

 교실에서 피흘리며 맞아가는 급우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머금어 지는 둘. 그런데 창수가 입을 열었다.

  "요즈음, 절에서도 독립운동이 열린다고 하더라."

 "그러게. 이제 스님들도 그렇고 어디서나 다 독립운동 열린다 카더레."

 "내는 오늘 저녁밥 묵고 갈끼라. 목숨걸 생각을 해야제. 정호야, 니도 올건기가?"

 그러자 정호는 망설이다,

 "그러제."

 "그려. 니 안오면 내는 그냥 갈끼다."


창수랑 헤어진 정호는 집으로 부랴부랴 뛰어왔다. 그리고 태극기를 찾기위에 헤집는다. 그러자 어머니가...


 "얘, 정호야 고마 헤잡수고 이거 니 애비한테 얼릉 갔다 줘뿌러"

 "엄니, 지는 얼른 뭐 해야하고만요."

 "입다물어잡수고 얼른 뛰어가라."

 "....칫.... 알겠구만요...."


 아버지가 계신 논에 도착한 정호는 물통을 냉큼 건네드렸다. 그러자 아버지가...


 "여기까지 오는 데 수고했다. 헌디 이 애비는 오늘 집에 못들간다."

 "야? 그거 무신 말이신지...?"


 그 질문에 아버지가 물통을 열어 태극기를 슬며시 꺼낸다.


 "미안하구먼.... 이제까지 계속 준비했구먼... 니 애미 잘 부탁 한당께..."

 "....아부지...!! 저도 같이 싸우겠어야!!! 아부지 납두고 못간다요!!"


 아버지께서는 정호를 쉽게 말릴 수가 없었다.


 "고마우이... 우리 부자 죽어서도 같이가겄네..."


 

...한편... 창수는...


 "어휴... 절에서 사람 다 안모여서 무산되어버렸구먼... 정호 이 녀석은 또 안 왔구먼.... 짜아식... 그래도 올 줄 알았는디... 나쁜 놈... 어...? 근디 저기 뭐하는 거제?"


 "어이쿠, 얼른 일본인들 몰래 묻어줘야지... 끙..."

 "아제!! 지금 뭐하시는겨?"

 "이그, 니는 몰랐냐? 어제 오후에 다 일본인들한테 제압되서 죽은 사람들이여... 몰래 묻어주려는 건디 조용히해라..."

 "... 어엇...?! 이... 이거 저...정호 아닌...겨....? 하아... 미안하게 됐구먼.... 내가... 니 소망 이뤄줄겨...."


창수는 정호를 묻어주고 다짐을 하게된다.


창수는 훗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운 백범 김구가 된다. (백범김구=김창수)


p.s 니뽄인들 나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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