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열세 살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학부모님 안녕하세요. 6학년 담임교사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제 수그러들 때도 되었는데 도통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른들이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는 동안 아이들은 어느새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을 맞이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이 폐가제로 운영되면서 책을 찾아 읽을 기회가 적어진 아이들을 위하여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선정한 고학년 권장도서 목록을 안내합니다. 무슨 책을 고르면 좋을지 몰라 서가에서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권하기에 좋은 책이니, 가정에서 책장을 꾸리심에 참고하시면 좋으리라는 생각에 보내드립니다.

근래 뉴스에는 줄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이 종종 등장합니다. 지난달 EBS에서는 이와 관련된 교실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방송하였습니다. 영유아 시절부터 형형색색의 화면과 화려한 시각효과,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자막에 노출되어온 요즘 어린이들에게 옛날과 같은 독서 집중도를 기대하기란 힘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장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문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 것이기에 내년이면 교복을 챙겨입게 될 우리 아이들이 올 한해는 꼭 좋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교실에서 학급문고를 운영할 수는 없는 상황이나,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연내 비중있게 지도하고자 하오니, 이 목록에 있지 않은 책이더라도 좋으니 아이들이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독서록에 기록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의 지도도 부탁드립니다.

땡땡초 교육에 보내주시는 지지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가정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6학년 담임교사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