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3학년 2반
  • 선생님 : 권혜진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 고양이네 박물관 ]

이름 이은진 등록일 16.04.16 조회수 61


줄리와 미미는  항상  함께였습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잠을 잘 때에도 언제나.

줄리는 고양이라면 꼼짝을 못했으니까요.


줄리의 엄마는 화가예요.특히 줄리를 즐겨 그리지요.

미미는 줄리와 놀고싶었지만, 엄마의 캔퍼스 앞에서는 꼼짝도하지 못했어요.

미미는 신통이나서 야옹거렸어요.

그때 미미의 눈에 뭔가 반짝였어요.

줄리의 황금빛 머리카락위에 노란 빛의 새가 앉아 있는 거예요..

마치 눈부신 빛의 조각 같았지요.

미미는 자기도 모르게 그 새를 따라 밖의세상을 구경하게 되었답니다.

발레를 배우는 학교를 가서,나폴나폴 춤을 따라 추기도해보고,

사람들과 마차가 가득한 파리의 거리를 걸닐어보다가 다칠뻔도 하고,

다리난간을 걷다가 지나가는 배위로 떨어져서..

배위의 야외 무고회장에서 함께 사람들과 어울려 춤을 즐겼지요.
.
그러다가,기차를 타고 산을 지나 강을 건너 아주 멀리,낯선 것들로 가득한 한적한 시골마을까지 와 버렸지요.

시골마을을 한참을 거닐다보니..배가 고파 졌어요..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음식냄새가 퍼져나오는 카페에서.한 노인이 던져준 생선 한토막을 얻어 먹었는데,카페주인에게

도둑 고양이 취급을 받기까지 했어요.

'도둑고야이라니.'

미미는 강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보니.처량하기 그지없었지요.

강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보자 문득 줄리가 생각이 났어요.

그러자 모든게 시시해졌어요..집으로 가고 싶어졌지요.

따듯한 집, 맛있는 음식.줄리,모두모두 보고싶어졌지요.

그때였어요..황금빛 새가 나타나 나룻배 앞에 멈췄어요.

미미는 망설이지 않고 배에 올라 탔어요.얼마나 지났을까?.

미미는 황금빛 새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라오르는 걸 보았어요.

미미는 어느덧 집으로 향해 달리기 시작 했지요..

줄리의 따뜻한 품을 상상하며 말예요.

줄리를 보자마자 와락 줄리의 품으로 뛰어들었어요.

미미는 다짐했지요..'이제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꺼야."라고요.

하지만 빛의 새가 손짓하면 또 모르지요.

고양이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번씩 바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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