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국어시간. 맘에 드는 동시를 골라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 일기 검사를 하는 도중 지유의 일기를 읽다가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짐을 느낀 사자쌤은 친구들에게 지유의 일기를 들려 주었다. 우리는 바로 학습 제재를 지유의 일기로 급변경하여 다같이 동시로 만들어 보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기로 했다.

평소 수줍음이 많아 먼저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지유는 지난번에 어떤 친구가 안녕이라고 할 때 그만 부끄러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말았다는 고백을 일기에 썼던 적이 있다. 근데, 체육관에서 만난 지영이 먼저 환하게 웃으며 인사해 주었고 너무나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자신도 인사하고 지영이가 너무나 예뻐 보였다는 솔직하고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내용.....

먼저 환하게 인사해주는 지영이도, 그런 지영이의 마음을 알고 친구를 칭찬해주는 지유도, 또 그런 두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며 멋진 동시를 써 주고 함께 환하게 웃어주는 52 친구들도 모두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