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생들이 되기를 나는 바라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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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고은석 | 등록일 | 18.03.12 | 조회수 | 51 |
저는 중학교때까지 게임에 빠져 살았습니다. 우연히 지역 명문고에 합격한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아침 7시 등교 밤 11시 하교를 하였습니다. 집에서는 잠만 잤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뒤늦게 시작한 공부는 큰 결실을 맺지 못했고, 고등학교 졸업 뒤에 바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과 공부만 했던 저는 사회성이 크게 부족하였고, 회사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결국 사람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저보다 뛰어난 사람만큼 부족해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보였습니다. 특히 일 못하는 상사를 만나게 되었을 때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자영업을 하게 되더라도 결국 소비자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기에, 사장이 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저는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사람과도 어느 정도 어울릴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짧은 삶을 돌아보더라도 언제나 저와 맞는 사람만 만나며 살 수는 없었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잘 어울리려고 몸부림 칠 필요까지는 없겠지요. 다만 일을 하다보면 그런 사람과도 적절한 거리를 두고 어울려야만 일을 진행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부모님들 댁의 자녀들 중에 우리반 다른 학생 모두가 마음에 드는 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자신과 잘 맞지 않는 학생과 짝이 되었다고 불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가 있다면 그런 애와도 어느 정도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변변치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은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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