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뚫음 무늬 금동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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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손윤원 | 등록일 | 17.09.14 | 조회수 | 14 |
http://vpb192kh.tistory.com/entry/ 이거 자료로 뽑아주세요. 금동장식품에 숨겨진 봉황과 용 일반인들은 테두리에 연주(聯珠·작은 구슬의 연속) 무늬들이 있는 둥근 원 안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三足烏·발이 셋인 까마귀) 무늬만을 발견한다. 그러나 무늬 폭이 1∼3mm에 불과한 이 섬세한 장식판에는 봉황 한 마리와 용 두 마리도 숨어 있다. 따라서 ‘삼족오 용봉 무늬 금동투조 장식판’이란 이름이 더 정확한 이 장식품의 무늬 구성을 세분하면 오른쪽 위 채색그림과 같다. 봉황과 용의 형태를 이용하며 절묘한 구성을 이루어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영기(靈氣) 무늬를 표현했음이 뚜렷이 드러난다. 가운데 삼족오의 무늬를 살펴보면, 우선 전체의 흐름을 u자를 변형시킨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입에서는 영기 무늬가 뻗쳐 나오고 가슴·등·꼬리 등에서 모양의 영기 무늬가 나오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힘차게 회전하는 형상이다. 그 위쪽에는 봉황이 날고 있다. 봉황의 머리엔 반(半)팔메트(중동에서 유래한 좌우대칭 구조의 상징적 식물) 무늬가 뻗어 있으며 봉황 전체 모습은 역시 커다란 u자 모양이다. 봉황의 입에서는 영기 무늬가 한 가닥 위로 뻗치고 아래로 한 가닥 길게 뻗쳐 왼쪽 용의 긴 꼬리와 연결돼 마치 봉황의 입에서 용이 뻗어 나오는 듯하다. 역시 가슴과 등과 꼬리에서 영기 무늬가 나온다. 봉황이 차지하는 공간은 좁다. 그것은 봉황의 모습을 길게 변형시킬 수 없는 형태의 한계 때문이다. ○ 숨은 용 두 마리의 영기표현 이에 비하여 삼족오 좌우의 넓은 공간은 두 마리의 용이 차지한다. 그것은 용의 형태적 특징 때문이다. 용은 긴 꼬리와 네 다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꼬리와 네 다리를 얼마든지 늘이거나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좌우의 용의 형태가 같으므로 전체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오른쪽 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숨은 그림 찾기처럼 흥미롭다. 역시 용 전체의 형상은 모양을 띠고 있다. 입은 크게 벌렸는데 위 아래로 영기 무늬 같은 곡선적인 이빨이 두 개씩 있다. 뿔은 하나인데 거기에서 긴 영기 무늬가 길게 뻗치며 한 번 휘돌아 오른쪽 앞 다리의 발톱과 연결돼 있다. 각각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간 네 다리를 자세히 보면 발가락을 두 개로 간단히 표현했다. 양쪽으로 뻗친 두 발가락에 영기 무늬 모양의 발톱이 할퀼 듯 날카롭다. 꼬리와 네 다리의 구성은 절묘하기 짝이 없으며 길고 짧은 영기 무늬를 곳곳에 두어 아름답고 힘차다. 우리는 여기서 용이란 동물이 영기의 응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긴 몸과 다리는 굵어서 쉽게 용의 모습을 알 수 있으며, 그 몸과 다리에서 뻗쳐 나오는 영기무늬는 가늘다. 봉황과 용의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곳에는 하나의 추상적 영기무늬가 채워져 있다. 왼쪽, 그러니까 앞 쪽의 용이 있는 부분은 일부 파손됐으나 오른쪽 용과 거의 같은 포즈다. 오른쪽 용과 달리 이 용의 입에서는 긴 혀가 나오고 있는데 그 끝이 파손되어서 어떤 형상인지 알 수 없다. 내 생각에는 혀가 아니고 영기무늬가 뻗쳐 나왔으리라 생각하나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 [출처] 보릿짚 공예 - 해뚫음무늬 금동장식품|작성자 보릿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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