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내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장소는 수암골이다 수암골은 흔히 청주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던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해 형성한 마을로 1970년대를 지나며 집들도 조금씩 손보고 시멘트를 깔았으나 여전히 고만고만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양새가 정겹다

이곳이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다시 태어나게된 것은 2007년 무렵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북에 거주하는 화가들과 대학생들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벽화를 그렸다 그 결과 좁은 골목 어귀나 담벼락마다 무려 마흔 점이 넘는 아름다운 벽화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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