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
  • 선생님 : 박미화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도움이 필요한 이웃-국어(정현우)

이름 정현우 등록일 17.06.08 조회수 20
어린 희찬이(가명/8세)는 오늘도 묵묵히 보고싶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으로 견디어 냅니다.
희찬이의 친부모는 모두 지적장애인으로 아빠는 희찬이가 태어난 후 집을 나갔습니다. 
장애를 가진 엄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희찬이를 다른 집으로 입양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친엄마의 품에서 떨어져서 양부모를 만나게 되었고, 약 5년간 양부모는 희찬이를 건강하게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러나 희찬이를 잘 돌보아 주던 양모는 유방암 말기로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엄마라고 생각하며 믿고 있던 희찬이는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최근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희찬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희찬이는 또 다시 다른 좋은 가정에 보내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희찬이가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어 고모할머니가 직접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얼마 전 친아빠로 알고 있는 양부를 만나러 가자고 떼를 쓰던 희찬이에게 그동안 비밀로 하던 친부모님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친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몇 날 몇 일을 울며 지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엄마의 품이 그리운 어린아이 희찬이는 이제 소리내어 울지 않습니다. 슬픔을 애써 감추는 듯한 희찬이를 볼 때마다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8살 어린나이에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했던 희찬이는 아직 정서적으로 불안하지만 장애를 가진 엄마를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된다는 예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고모할머니는 희찬이를 맡게 된 후 아이의 교육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희찬이를 위해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게 된 고모할머니는 친엄마를 대신한 양부모에 이어 희찬이의 세 번째 엄마가 되었습니다.
[희찬이가 하는 말...“보고싶어요,” “사랑해요”]
그동안 안정되지 못한 생활로 희찬이의 학교생활 또한 안정적이지 못하고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인 희찬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글쓰기 지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고모할머니는 희찬이를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합니다.
최근 희찬이의 안전을 위해 안심폰을 사주었습니다. 매일 고모할머니에게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라는 애정어린 문자를 보내기도 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세요.”]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로 희찬이는 많은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더 이상의 가족으로 부터 상처가 아닌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희찬이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희찬아 사랑해”를 함께 외쳐주세요.
이전글 나누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국어활동(정현우)
다음글 도움이 필요한 이웃- 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