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9반

내 필통 속 이야기

                               김효빈

내 필통속엔, 여러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투닥투닥 가끔 사울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다는 듯이 다시 화해하고,

친두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투닥투닥 지우개와 연필은 투닥거릴 때도 있지만,

서로 도와주며 사는 좋은 친구

투닥 거리는 친구들을 서로 화해시켜 주는

엄마 같은 친구 형광팬

짤랑짜랑 항상 노래를 부르고 있는

샤프심들

톡톡 소리내며 통통 튕기는

웃음 바이러스 볼펜

까칠까칠한 사각매직과 항상 소심한 화이트

그리고 이 모든 친구들을 품어주고 있는

커다란 필통까지.

모두 다른 성격이지만 괜찮아

서로 이해해주고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니까.

다정다감 필통속 친구들의 이야기,

더 들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