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8반

5학년 8반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급 담임 양원석입니다. 2016년 한 해 5학년 8반에서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고 무사히 6학년으로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화목하고 안전한 5학년 8반
  • 선생님 : 양원석
  • 학생수 : 남 16명 / 여 13명

동물에대하여

이름 전건후 등록일 16.04.24 조회수 27

동물에대하여

 

동물에 관한 인류의 관심은 오랜 역사를 가지며 동물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들의 발생, 생태에 관하여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인간이 최초로 동물을 이용한 것은 식료 이용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선사시대의 패총에서는 작은 짐승과 물고기, 새의 뼈 등이 함께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인간은 동물을 획득하여 식료로 이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동물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가죽은 의복이나 침구로도 이용되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비교적 온순한 동물을 사로잡아 먹이를 주어 기르면 고기가 필요할 때 언제라도 잡아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동물의 가축화가 이루어졌고, 이들이 단순한 식료의 대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힘을 덜어줄 수 있다는 사실도 터득하게 되었다. 따라서 말·소와 같은 동물을 농경 또는 물건의 운반에 이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신생대 제4기에 빙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찾아와 평균기온이 10℃ 내외를 오르내렸으며, 해면도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그 높이가 200m나 변화를 보였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대한해협은 여러 번 육지로 이어져 우리나라와 일본을 연결하였다. 가장 최근에 대한해협이 육지로 이어졌던 것은 약 2만 9000년 전의 제4빙기 초기이다. 이 시기에 서해는 육지였고, 남해와 서해로 흐르는 하천은 모두 중국의 황하()·양쯔강[]계의 하천, 일본의 혼슈[]·규슈[]의 하천과 연결되어 있었다. 따라서 하천은 담수동물의 통로가 되었고 육지는 육상동물의 통로가 되어,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중국과 일본에 서식하는 동물들과 관계가 깊다.

인류는 의식주·의약·농경·어업 등 생산 활동과 관련하여, 살고 있는 곳의 동물이나 식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왔다. 인류의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의 동물이나 식물에 관한 지식이 점차 축적되면서 정밀하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경우도 곳곳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유적·유물 중에 생물의 유물이나 생물에 관계되는 유물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위지()』 동이전 부여조의 기록에 의하면 관직명으로 마가()·우가()·저가()·구가() 등이 나오고, 전쟁이 일어나면 소의 발굽을 보고 길흉을 점친다고 하였다. 이로써 목축이 성행하였고 이들이 단순한 식료 이외에 운반이나 농경에 쓰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502년(지증왕 3)에 소로 농사를 지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시대에는 전쟁과 운반에 주로 쓰이는 말과 농경과 운반에 쓰이는 소를 더 많이 사육할 것을 권장하여 사복시()·전구서() 등의 관청을 두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전의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은 몇 가지에 지나지 않으며, 그 내용도 생물의 이름, 간단한 생김새, 효용·산지 등 실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을 뿐 현대과학적인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에 간행된 『향약구급방()』을 보면 위피(: 고슴도치 가죽)·모려(: 굴)·구인(: 지렁이)·오공(: 지네)·지주(: 거미)·웅담·호경골()·영양각() 등 26가지의 동물성 약재가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輿)』 등의 지리지와, 『향약집성방()』·『동의보감()』 등의 의서()가 간행되었다. 특히 지리지에는 각 고을에서 산출되는 경제성이 높은 동물의 명칭이 실려 있어서 그것들의 분포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지리지를 살펴보면, 청서()는 함경도와 평안도에, 해달()은 경상도와 제주도·강원도의 일부 및 함경도의 바다에 면하는 여러 고을에 분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수달()은 충청도·경상도·전라도의 극히 일부와 함경도·평안도 내 여러 고을의 토산품이었다. 초(: 담비)와 사향노루는 함경도와 평안도에 분포하고, 영양은 강원도·함경도·평안도에 분포하였다. 제호(사다새)는 전라도·황해도·평안도의 서쪽 해안에 분포하고, 미록(고라니)은 제주도에 분포하였다.

어류의 경우 홍어는 강원도를 제외한 전 연해 고을의 토산품이고, 진어(: 준치)는 전라도·충청도·경기도·평안도·경상도 등 남해와 서해에 나며, 여항어(: 열목어)는 강원도·함경도·평안도의 산간 여러 고을에서 났다. 송어와 연어는 경상도·강원도·함경도의 연안 고을의 토산물이고, 은구어(: 은어)는 거의 전국적으로 산출되었다.

석수어(: 조기류)는 전라도·충청도·경기도·황해도·평안도·경상도 등의 남해와 서해에서 산출되고, 은어(: 도루묵)는 강원도·함경도에서, 고도어(: 고등어)는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 등에서 났다. 약재로 쓰는 백화사(: 유혈목이)는 경기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강원도의 여러 고을에서 났다. 자해()는 경상도·강원도·함경도에서, 대하()는 전라도·충청도·경기도·황해도·평안도 등의 서해에서 났다.

연체동물의 경우 합(: 조개)과 석화(: 굴)는 평안도·황해도·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함경도 등 거의 전 해역의 산물로 되어 있으므로 단일종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오적어(: 오징어)와 낙제(: 낙지)는 서해에, 문어는 전라도·경상도·강원도·함경도에서 났다. 해삼은 평안도·경기도를 제외한 바다에 면하는 고을의 토산물로 특히 경상도·강원도·함경도에서 많이 난다고 하였다. 봉밀(: 벌꿀)은 8도 168개 고을의 토산물로 되어 있으므로 옛날에도 양봉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약재로서의 동물을 인부()·금부()·수부()·어부()·충부()로 분류하였다. 금부에는 조류 이외에 박쥐도 들어 있고, 어부에는 어류 이외에 문어류도 들어 있으며, 충부에는 빈치류()·파충류·양서류·어류·절지동물·환형동물·선형동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충()은 매우 넓은 의미로 쓰였다. 오늘날의 견해에서 볼 때에는 인위적 분류방식임을 알 수 있다.

17세기에 들어오면서 박물학이 발달하게 된다. 『지봉유설()』에는 동물을 조()·수()·인개()·충치() 등 네 무리로 나누고 100여 종류에 대하여 기록하였는데 그 분류방식 또한 인위적이다. 여기서 특기할 만한 것은 “마한에는 꼬리가 긴 닭이 나는데 그 길이가 5척에 달한다.”라는 구절이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오늘날 일본의 특산으로 되어 있는 긴꼬리닭이 삼한시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봉유설』 이후에는 『물보()』·『재물보()』·『물명고()』·『자산어보()』·『우해이어보()』·『임원경제지()』·『전어지()』·『오주연문장전산고(稿)』·『규합총서()』 등이 출간되었는데 여기에도 동물이 기록되어 있다.

『물보』에는 동물을 인충(: 어류 21종류)·개충(: 연체동물 18종류)·수족(: 수달·낙지·개구리·거머리 등 19종류)·주충(: 곤충과 쥐며느리·거미 등 28종류)·비충(: 곤충과 박쥐를 포함한 25종류)·육금(: 조류 16종류)·수조(: 조류 17종류)·모충(: 포유동물 36종류) 등 여덟 무리로 나누고, 각 동물의 한자명과 한글명을 병기하였다.

『재물보』에는 우충()·모충·인충·개충·곤충 등 다섯 무리로 나누었고, 『물명고』에는 생물을 유정류()와 무정류()로 나누었다. 이 중 유정류가 동물에 해당되는 것으로, 우충·수족()·수족()·곤충 등 네 무리로 나누었다.

『자산어보』는 생물을 인류()·무린류()·개류()·잡류()로 나누어 각 생물의 한자명과 속명을 기록하고 형태를 서술하였다. 특히 잡류 중에는 동물 이외에 해초도 기록되어 있다. 『우해이어보』에는 어류 50여 종, 개류 8종 이외에 두족류·복족류·부족류·집게류 등 10여 종이 다루어졌다. 각 종마다 형태·습성·맛·서식처·식용법·잡는 법 등을 기록하였는데, 형태와 습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적고 있다.

『임원경제지』에서는 동물을 강어()와 해어()로 구분하고, 각각 인류·무린류·개류로 나누었다. 여기에는 총 97종의 어류와 포유류(26종)·조류(7종)·파충류(4종)·꿀벌·게(11종)·새우(7종)·연체동물(22종)·해삼·해파리가 수록되었다. 『규합총서』에는 160여 종의 동물이 나온다. 이와 같이 우리 고문헌에 수록된 동물은 종류수가 많지 않고 표기도 한문 위주로 되어 있으며, 분류방식도 『본초강목()』의 방식과 비슷하다.

그리스 시대의 자연철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동물 연구는 중세를 거쳐 큰 발전을 이루게 된다.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시기를 계기로 다양한 동물들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각 종류의 이름을 붙이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스웨덴의 린네(Linnaeus)는 동물들을 포유류, 조류, 양서류, 어류, 곤충류, 연충류()로 나누었으며, 프랑스의 라마르크(Lamarck)는 포유류, 조류, 양서류, 어류를 합쳐 척추동물이라 하고 그 외의 것들을 무척추동물이라 하였다. 19세기 초부터 동물계는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구분해 왔고, 근래에는 동물분류학상 원생동물()·판형동물()·해면동물(綿)·진정후생동물()로 크게 나뉜다.

우리나라의 동물을 유럽식, 즉 현대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부터 유럽인 학자에 의해서였다. 20세기 초엽부터는 일본인 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해졌으며, 한국인도 1910년 이후부터 이 방면의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연구자가 얼마 안되고 연구 성과도 미미하여, 우리나라의 동물상을 우리 손으로 적극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1957년에는 한국동물학회가 한국생물과학협회의 산하에서 『한국동물명집』을 발간하게 되며, 1958~1998년에 문교부에서 『한국동식물도감』 총 38권을 발간하여 동물 분야의 연구가 촉진되었다. 최근에 한국포유류연구회가 결성되어 연구자료의 교류가 이루지고 있으나 일부 종을 제외하면 아직 종에 대한 생물학적 특징이나 분포현황에 대한 정보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저작건:[네이버 지식백과] 동물 [Animal, 動物]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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