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6반

우리가 매년 3월1일이면 탑골공원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 흔들며 위 노래를 힘차게 부른다. 올해는 특히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민족적인 거사를 되새기며 우리들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한다. 독립선언문 낭독의 중심에는 33인의 대표 의암 손병희 선생이 있었다.

1861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난 손병희는 서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사람 행세할 수 없던 당시 사회 현실에 불만을 품고 방탕한 10대를 보냈다. 그러다 22세 때 큰조카이자 동학 지도자인 손천민의 권유로 동학교도가 된 후, 종교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입교한지 2년 만에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에게 발탁되어 교단 내의 여려 가지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

1894년에 남접이 주도한 동학농민운동 초기에는 남접 지도자인 전봉준과 대립을 하여 소극적인 봉기활동을 하였으나 2차봉기 때부터는 북접의 통령으로 적극적으로 일본군과 관군을 상대로 전투 참여를 했다. 그러나 공주 우금치싸움에서 패배를 하게 되었고 함경도와 평안도로 대피 한 뒤 장사와 무역활동을 하면서 포교활동을 했다. 그 결과 두 지역에서 동학의 교세가 급속하게 커지게 되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교주의 지위를 받게 되었다. 그 뒤 1898년 교주 최시형이 처형되자, 정식으로 동학의 제3대 교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