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음반 학급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지음"이라는 순우리말 '지음',

"진정한 벗, 친구"라는 한자어인 '지음'.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나가며, 서로에게는 인생에 있어 진정한 벗이 되어 주는

열한명의 보석들과 함께 2017년을 꾸려나가고자 합니다.

다양한 꿈과 끼를 가지고 있는 우리 반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욱 더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7 지음(知音)반 1기 (5학년) 학급홈페이지
  • 선생님 : 황진희
  • 학생수 : 남 5명 / 여 6명

1220 교실핸드볼

이름 황진희 등록일 17.12.20 조회수 81
첨부파일


<지음학생실록> 2017년 12월 20일

즐거운 핸드볼. 중앙에 어떤 사람의 머리가 무척 크다. 그는 누구일까. 원래 우리반이었던 것일까? 나는 처음 보는 머리 크기이다. 그 크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다른 친구들을 압도하는 크기였다. 어떻게 저런 머리크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아. 그는 아마도 송여명일 것이다. 왜냐면 너무나 큰 그의 잘생김을 다 담아내기엔 우리의 얼굴은 너무도 작기 때문이다. 그의 멋짐을 담기 위해서는 저정도 머리 크기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저 머리 크기를 보고 놀란 신민서(신숭겸 장군의 후손)는 드러누워 있다. 드러누운 민서의 자태를 보고 덩달아 드러누운 정세빈(혼자서 파닥거리다가 머리를 부딪히는 자)는 알고 보니 민서와 색을 깔맞춤하였다. 세빈의 바지와 민서의 후드티를 합치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람의 형상이 아니라 소시지의 형상이 된다.


장윤서와 김수민은 손주의 재롱잔치를 보는 듯한 할머니의 웃음을 짓고 있다. 그들은 큰 머리를 가진 송여명이 대견해 보였을 것이다. 옛 사람들은 머리가 클수록 머리가 좋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 잘 모른다. 그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저기 쭈꾸미같이 모자를 뒤집어쓰고 포즈를 취하는 자는 안명원으로, 보통 그는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하여 쓸데없는 소리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혼나면 왠지 모르게 억울한 표정과 씁쓸한 표정을 짓곤 한다. 하지만 이 날은 무척이나 즐거워 보이는 것이 꼭 쭈꾸미볶음 같다.(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른다.)


이 실록을 편찬하는 동안 신민서와 이태주가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쓰는 동안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신민서는 굉장히 날카로운 지적질을 잘 하는 사람이고, 이태주는 그냥 지켜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정말 논리가 하나도 없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