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4반

다들 즐거운 주말 보냈나요 4반.

4월 5일 어제는 식목일이었는데 혹시 나무를 심거나, 작은 식물을 새로

심은 친구들이 있는지 모르겠구나.ㅎ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학교도 오지 못하고, 뒤숭숭한 날들이지만. 봄이 왔음을

우리 모두는 느끼고 있을거야. 선생님도 봄을 기다리고, 꽃들이 피어나길 기다렸는데

꽃나무와 봄이 너무 야속하게만 느껴지는구나.

이렇게 봄을 만끽하고, 기분좋게 맞이하기 어려운 요즘,

우리가 봄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봄을 내 안으로, 우리 집으로, 내 방으로

들여오는 거란다. 바로 내 곁에 식물을 가까이 해보는거지.

선생님도 얼마 전, 작은 화분에 3살 딸아이와 딸기 모종을 심어봤단다.

딸기를 먹기만 좋아했지 심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심을 때부터 기분이 아주 좋더구나.

물론, 선생님의 3살 딸아이도 딸기 먹을 줄만 알았는데 딸기 모종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매일 이쁘다고 만져주고, 말도하며 자주 웃는다. 

다행히 아직 딸기 같지는 않았던지 먹지는 않는단다.ㅎ

이렇게 몇일 관심을 주고, 말을 걸어주다보니 금새 꽃이 피어났고

괜시리 봄을 내가 초대해, 조그마한 봄이 집 안에 찾아온 것 같았단다.

선생님이 이렇게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을 때 너희에게 알려줄 재미난 말을 보게 되어

너희에게 알려주려고. # 금손 / # 똥손 / # 엄마손은 약손 / 이런 손들만 알고 있었는데

# 그린핑거스 # green fingers -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려나?

그린핑거스는 - 식물을 잘 기르는 능력을 갖춘 사람

의미를 알고나자 너무도 재미난 말인 것 같아서ㅎ

너희들 중 혹시 이미 그린핑거스의 능력을 지니고 있거나, 그 피를 물려받아 그린핑거스의 자질이 충분한 친구들이 있겠지?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너희들의 그 초록 능력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자랑해주길 바라고, 혹시 지금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한 친구들은 가까운 꽃집이나

식물파는 곳에 가서 가장 예쁜(....저렴한) 봄을 나에게로 초대하는 건 어떨까?

참고 / 더 읽어볼 거리 [esc] 그린핑거스가 되고 싶어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935313.html

물론 6 - 실과 [나와 미래를 위한 친환경 농업] 단원과도

뗄레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단다.

마지막으로... 너무 기분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4/3 열심히 e 학습터에 가입해 주었던 몇몇 친구들의 가입 정보가 ebs에서

서버를 늘리다가 사라졌다고 하네... 다시 가입 부탁해.

선생님이 대신 사과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