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차가웠던 지난 겨울바람은 사라지고

3월의 봄기운이 벌써 학교 운동장으로, 빼꼼히 열려진 교실 한구석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아가는 때입니다.

​학교에서의 3월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어린이도 마음이 설레고 지도하는 저로서도 무척이나 설레는 달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설레는 첫 만남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아쉬운 마음을 담아 먼저 편지로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6학년 1반 아이들을 맡게 된 담임교사 황원준 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긍정적이고, 씩씩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기울여 사랑으로 지도하고자 합니다.

6학년 1반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多행복한 학급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께서도 관심과 사랑으로 적극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학부모님! 제가 올 한 해 6학년 1반 아이들과 중점적으로 해 보려고 하는 것 3가지만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소속감이나 협동심을 키워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우리 6학년 1반의 급훈도 ‘배려와 존중으로 서로 WIN-WIN’이라고 지었습니다.

둘째, 수업 집중력 강조입니다.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활동과 발문 등을 통해 수업 중 짧은 시간이라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셋째, 자아존중감 향상 및 기본생활습관 형성입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이야기 합니다.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생활습관을 형성하여 학교와 가정,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남을 도울 수 있는 경험들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쳐 본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교육은 결코 교사 혼자만의 힘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가정과 학교간의 상호 긴밀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하며 학부모님의 건승과 댁내 두루 평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2일

진천삼수초등학교 6학년 1반 담임 황 원 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