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비
-윤동주
아씨처럼 내린다
보슬보슬 햇비
맞아 주자, 다 같이
옥수수대처럼 크게
닷 자 엿 자 자라게
해님이 웃는다.
하늘다리 놓였다
알롱달롱 무지개
노래하자, 즐겁게
동무들아 이리 오나
다 같이 춤을 추자
즐거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