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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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어 시간에 미래일기를 썼어요.

차례대로 말하기, 글쓰기를 배운 후에, 2037년의 하루를 정해서

미래일기를 써보았지요^^

그냥 막연하게 쓸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아이를 낳거나, 꿈을 이뤘거나,

혹은 아이들은 먹지 못 한다고 했던 커피, 핫식스 이런걸 먹는다고 이야기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29살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참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리도 바꾸고 반장도 새로 뽑았어요.

자리를 다 뽑고 나서야 생각이 났어요. (깜빡이...)

그래서 다음 번에 꼭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하고 자리를 정했는데

정하다 보니 남자가 많거나 여자가 많은 모둠도 생겼어요.

그래서 속상한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학교에 오는 것이 행복해야 한다는 저의 평소 생각과

학교의 생활이 작은 사회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

일단 원하지 않는 자리라고 바꾸면 다른 아이들도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을 설명해주고,

아직 경험하지 않은 부분이니 겪어본 후에 도저히 힘들거나 못 앉겠으면 이야기하라고

그럼 선생님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교실에서의 상황이 항상 평화롭고 즐겁지만은 않아요.

그런 갈등들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다 같이 해결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답니다.

아이들도 그런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생각하고 친구들을 설득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이 되어 늘 관찰하고 이야기하며 주의깊게 살펴보려 합니다. 

수학 덧셈과 뺄셈 책을 마무리하고, 제출했어요. 

수학익힘은 월요일에 제출할 것이고 다음주 중에 단원평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덧셈왕뺄셈왕 문제 풀기는 수학 진도와 상관없이 2일에 1번씩 계속 풀며 연산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우리반 친구가 놀이를 하나 계발했어요.

자리 뽑기 ？？문에 속상했던 한 친구가 카드를 머리 위에 얹고 서 있다가 계발한 게임인데, 

머리 위에 책이나 물건을 얹고 안 떨어뜨리고 걷는 게임이예요.

아이들의 놀이 활동으로 좋을 것 같아 아이들에게 모델 워킹 연습하는 법과 자세 교정 방법도 함께 알려주었답니다.

(머리에 책 얹고 걷기, 그리고 벽에 정수리, 뒷꿈치를 붙히고 똑바로 서 있기)

다음주에 해피타임 시간에 강당에 가면 수평잡기를 배우며 이 놀이를 활용해서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와 같은 활동을 게임처럼 해보려고 합니다.^^

떨어뜨리다 잘못해서 발등을 찍거나 혹은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어요. 

아이들에게서 샘솟는 아이디어들이 교실 속에 녹아들고

그것이 교육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아이들 속에서 깊이 관찰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어제 우리반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보시고 칭찬해주세요~~~~!!

https://youtu.be/vEKaajJXQ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