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사랑하는 4학년 5반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4학년 5반 담임 남은주입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와 고민이 되시죠?
제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녀를 보내주신 것이고 제가 부족해도 격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스승의 날 관련 선물이나 꽃, 음식 등 모든 물품(직접 만든 것도 포함)은 일체 받지 않겠습니다.
저의 노력보다 어머니들께서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훨씬 더 크기에 항상 존경합니다. 저는 이미 저를 정말 좋아해주고 잘 따라주는 어어쁜 우리반 22명 아이들을 큰 선물로 받았답니다.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제가 간 길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또한 스승의 날은 자녀의 선생님을 챙기는 날이 아니라 나의 스승님을 찾아뵙는 날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10년, 20년이 지나도 제가 생각나면 그 때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너희들에게 선물을 받을 수 없지만 그때는 너희들에게 밥한끼 얻어 먹겠다고 말했어요. 어머님들께서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님 찾아 감사 인사 전하셨으면 합니다.(어머님들 숙제입니다.ㅋㅋ)
항상 저를 믿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