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 분교 분교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옥산초등학교 소로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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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분교 3학년 생태체험 나무 관찰하기

이름 송영숙 등록일 17.05.29 조회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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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똥나무에 모여 열매를 따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