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물에 대한 동시(이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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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소영 | 등록일 | 17.11.02 | 조회수 | 13 |
마법같은 물 볼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없는 물 언제는 단단하게 언제는 안보이게 변신하는 마법같은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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