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4반

이명재이(가)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주제: 이명재의 개인 회의실

 

Zoom 회의 참가

https://us04web.zoom.us/j/4727441061?pwd=RkV6TUdHZHhjanBtWTNNc016WFpuQT09

 

회의 ID: 472 744 1061

암호: 3333


열정, 배려, 존중
  • 선생님 : 이명재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5번 김보리

이름 김보리 등록일 22.09.12 조회수 17

제목: 페인트

며칠전에 읽은 책 페인트를 소개한다. 여기서 '페인트'는, 주인공이 머무는 NC센터에서 하는 부모면접을 말한다.

주인공 제누301은 나라가 키우는 아이이다. 제누가 생활하는 센터 NC는 Natinal's Children의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 의해 나라에 맞겨진 아이들의 생활을 돕고있다.

제누는 17살이다. 성인이 되면 혼자 센터를 떠나야 하기에 많은 아이들이 빨리 부모를 만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제누는 그렇지 않았다.

제누가 부모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죄다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을 노리고 온 것이었다. 눈치가 빠른 제누는 그 사람들의 속셈을 다 알아차리고 왠만한 사람들은 1차면접에서 싫다고 해버린다.

그러다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 하나와 해오름을 만나게 된다. 이 면접을 추진한 센터장은 아직 부모로서의 준비가 덜 된 그들을 제누에게 소개시켜준 것을 미안하게 여긴다. 제누라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실망으로 인한 상처가 적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면접을 진행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와 해오름을 만난 제누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도 지원금 때문에 센터를 방문한 것이지만 그런 사실을 딱히 숨기려하지 않았다. 제누는 그들의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센터에 오는 사람들에게서 보기 드물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이해해줄 거라고 믿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센터장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제누는 하나,해오름과 3차면접까지한다. 계속 만나보면서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좀 친해졌지만, 제누는 합숙을 앞두고 3차 면접에서 합숙은 안 할거라고 말한다. 하나와 센터장의 부모에 대한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자신에게 부모자식이라는 관계가 어렵다고 느꼈다. 결국 센터장에게 이런 관계를 만들기가 두렵고 싫다며 부모면접을 더이상 안 본다고 한다. 내가 직접 부모를 선택하면 어떨까? 물론 평소에 엄마아빠와 잦은 다툼은 생긴다. 그래도 누구보다 날 잘 알고 이해해주는 것 또한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부모님을 찾는다고 해도 정말 나를 낳아준 부모님보다는 나를 모를 거라고 느낄 거 같다. 더군다나 센터에서 적어도 13살까지는 생활해왔기 때문에 부모를 맞이하는 것이 힘들고 어색할 것 같다. 이미 사고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가치관이 형성 된 상태인데 부모를 만나는 느낌이 어떨까 궁금하다.

정말로 부모님이 필요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진짜 나를 아껴줄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정부지원금 때문에 온 사람들이면 더더욱 어떻게 보살펴줄지 걱정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키가 제누에게 했던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키가 부모면접을 하고 있는 인자하고 좋은 분들을 제누에게 대신 면접을 보라고 한 말. 아키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런 분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을 알면서도 제누를 위해 기회를 넘겨준 것에 감동받았다. 제누도 아키의 바람처럼 좋은 부모님을 만나게 되면 기쁘겠지만, 부모면접을 안 보겠다고 한게 아쉽다. 내가 만약 제누였어도 그런 결정을 내릴 것 같다. 그 상황에서 '부모'라는 존재가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진짜 미래에 이런 센터가 생길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나는 없었으면 한다. 나와 닮고, 비슷한 사람들이 나를 더 잘 알아줄테고 보살펴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그런 빈틈을 채워나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을 직접 낳아준 부모의 힘이 아직은 더 세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반 친구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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