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안녕~방학 잘 보내고 있지? 난 벌서부터 너희가 보고싶어ㅠ

 로리는 말썽꾸러기다. 로리는 유치원에 갔다오면 맨날 엄마한테 같은반 찰스 이야기를 했다. "엄마 오늘 찰스가 선생님을 쳤어요." "엄마 오늘은 찰스가 여자아이 머리를 잡아댕겼어요." "오늘은 신기하게도 찰스가 말을 잘 들어서 선생님 도우미를 했어요" 등 자기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찰스 이야기만 했다. 로리 엄마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냥 로리에 말을 끝까지 듣기로 하였다.

 어느날, 유치원 학부모 모임이 있었다. 근데 거기에 있는 엄마들은 이상하게도 말썽꾸러기 찰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로리 엄마는 이상했지만 일단 모임을 마치고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저희 로리가 원래 적응을 못하는 편이 아닌데...요번엔 찰스라는 아이 때문에 적응이 안 되었던 거 같아요." 그러자 선생님이 "어머님 저희 유치원에는 찰스라는 아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제 로리 엄마는 알았다. 로리가 자신에 행동을 말하기 위해 찰스라는 가짜 아이를 지어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