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오늘 통합 시간에 가을철 열매를 관찰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주 금요일부터 열매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얘기를 해두었는데

안타깝게도 예상보다 수업 진행에 시간이 걸려서

반 정도만 한 상태에서 내일 수업 때 마무리를 짓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게 학생들이 가져온 가을철 열매를 직접 맛보는 것까지 해야 하는데

제가 학예회 준비로 정신이 없어 깜박하고 씻어서 가져와야 한다는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에 더해 가져온 열매를 다시 집으로 가져가면

어쩌면 내일 그냥 집에 두고 오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해당 열매들은 현재 제가 거둬두었고

내일 수업을 위해 아주 뽀득뽀득 잘 닦아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학생들이 나눠먹기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으며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껍질째 먹을 예정입니다.

껍질에 영양이 많으니까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우리 학생들이 껍질째 먹어볼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