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갑작스러운 입대 결정으로

급하게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마지막 날인 오늘에까지 참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여러 학생들이 제게 편지까지 건네주어

이제금 읽어봅니다만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이렇게 잠시 헤어지게 됩니다만은

때가 되면 돌아와 다시 보게 될 가능성도 높기에

완전히 이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바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오늘 얘기했듯

내일부터 우리 3학년 1반 학생들은

김일순 선생님

께서 맡게 될 예정입니다.

이미 우리 반 학생들 중 상당수와 안면이 있기에

남은 1달 여의 3학년 생활을 잘 이끌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건강히 다녀오는 동안

부디 우리 3학년 1반 학생들도

건강히 무럭무럭 성장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내토초등학교 3학년 1반 담임 김한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