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19 때문에 아주 속상하고 답답하시죠? 코로나 19가 우리의 삶을 온통 흔들어 버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개학이 연기가 되어 좀 답답하시고 또 자녀와 함께 어떻게 생활하면 좋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먼저 자녀가 코로나 19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가끔 여러 질문할 수 있는데 너는 몰라도 돼 라는 말이 자녀에게 서운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자녀도 궁금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고, “혹시 그렇게 물어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니?”라고 물어봐 주세요. 아이 나름의 이야기를 들어보신 뒤, 부모의 말로 천천히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기사 1~2개를 골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눈 뒤, “걱정되었구나. 괜찮아”라고 다독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이와 관련해 부모님이 먼저 안정감을 느끼고 있으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불안해하거나 화가 나 있으면 자녀가 눈치를 보게 됩니다. 하고 싶은 질문이나 말을 자녀가 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만 안정감 있게 옆에 있어 주시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자녀의 마음이 안정감 있게 함께 하게 됩니다.
3. 시선과 마음을 안 좋은 쪽보다는 좋은 쪽으로 돌려주세요. 비난하고 싶고 탓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 보니 자녀 앞에서 나도 모르게 툭 안 좋은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말을 자녀들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자녀가 있을 때 시선과 마음을 안 좋은 쪽보다는 좋은 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의 시선을 돌려주세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우 많은 분이 고생하고 있단다. 밤새도록 방역하고 소독하고 계시는 그분들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질병을 추적하면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단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하거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보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우리가 박수 보내주자꾸나.”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분들 덕분에 많이 해결될 거고 괜찮아질 거야”라고 조금 더 안심시켜주는 우리가 되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4. 평소보다 허용해 주세요. 오랜 시간 집에 있다 보니 자녀가 답답해하고 속상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너 빨리 가서 공부나 해!”라고 자주 이야기하면 속상해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잖아요. 타이머 등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의 공부를 끝내면, TV 조금 더 보게 해주세요. 학습만화 조금 더 보게 해주세요. ^^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금 요령껏 함께 지내고 괜찮다고 생각해주세요. 가족끼리 간단한 회의를 한번 해본 뒤, 어떻게 무엇을 함께 해보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시거나 영화시청이나 보드게임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틀림없이 자녀들에게도 아이디어가 있으니 이야기 나눠 주세요.
5. 등교할 땐 부모님도 도와주세요. 시간이 지나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학교가 개학이 되어 등교하는 날이 온다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를 집에서도 자주 이야기해 주세요. 물론 잘하고 계시겠지만, 그리고 학교에서 저희 교사들이 자주 안내하고 지도하겠지만, 아이들이 깜빡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답답하면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주 이야기해주고 집과 학교에서 함께 지도하고 안내하면 아이들에게 더 습관이 생기게 된답니다. 한 번 더 함께 해주세요.
6. 함께 만나는 날, 서로 응원하고 미소 짓기로 해요. 아무쪼록 시간이 좀 지나가면서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개학이 되어 아이들이 학교로 찾아오는 그 순간에 저희 더 미소 짓고 더 반갑게 손 벌리고 환영할게요. “그동안 얼마나 애썼니?”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니?” 이렇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학부모님이 찾아오는 학부모총회를 하게 되거나 학부모 모임을 진행하게 된다면, 함께 미소 지으면서 “그동안 애쓰셨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죠?” “우리 함께 이겨낸 것에 대해 우리 박수 보내고, 또 감사한 분들에게 더 박수 보내기로 해요.”라며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더 응원과 믿음을 주고받기로 해요.
아무래도 힘든 이 시기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것을 바라보고 응원하는 우리가 되어봐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이니 이걸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더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는 그런 시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더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 많이 다독여주세요. 우리 함께 이겨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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