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은 꿈을 향해 꿈틀꿈틀 도전하는 반입니다.
<꿈틀이 중점교육활동>
*'지성 쑥쑥'활동
-온작품 읽기(매달 1권 함께 읽기-질문하기-답하기)
-오감글짓기(매일 아침 새로움을 발견하는 활동)
-일기쓰기(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활동)
*‘감성 모락’활동
-1인 3악기 연주(오케스트라 악기, 리코더, 우쿠렐레)
-마을 연구하는 독서동아리 활동(매월 첫째주 금요일 저녁)
-다양한 놀이활동(수업놀이, 보드게임, 스포츠클럽)
*'습관 척척'활동
-매일 아침 웃으며 인사하기
-복습공책, 필기공책쓰기(수학, 영어, 음악, 받아쓰기)
-1인 1역할활동(우리 교실은 우리가 깨끗이)
*학부모와 소통하기 위한 교실이야기
-교사의 소소한 일상기록장
5월 24일 교실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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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염정애 | 등록일 | 18.05.24 | 조회수 | 12 |
오늘은 괴산 홍범식 고택과 향교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괴산이 고향도 아니고, 1998년에 처음 인연이 되어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요. 1998년을 더듬어가보면 첫 발령지인 백봉초..주변 청안면 부흥이라는 마을에 대해 잘 모르고 3년을 보냈어요. 지금도 그곳을 지나가면 아이들과 갔던 성당? 농협? 두부가게 와 마트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벌써 20년전 이야기이니.. 그때는 마을에 대해 알 필요도 없었고, 무조건 교과서 내용,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 대해 공부하기 급급했고 우리 삶과 연결된 교육을 하질 못했습니다.
이제 와서 마을이 사라짐에 심각성을 느끼고, 작은 마을에서도 교육할 수 있고,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괴산도 인구가 1만명 조금 넘지요? 이런 작은 마을에 우리 아이들이 괴산이라는 곳에 애정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지역관련 교육과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고장의 옛 이야기도 알아보고, 이 고장에 살았던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홍범식이라는 분은 1876 조선 고종때 분이시네요. 명문가 집안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의병을 지원해 주었다는 이야기, 그러나 나라가 빼앗긴 치욕을 견딜 수 없어 자결했다는 이야기, 아들 홍명희에 대한 이야기.. 무엇보다 기와집 구조, 사랑채와 안채, 광채, 부엌 등 한옥 이야기도 많이 듣고 왔습니다.
거기다 거저 하나 얻은거.. 동인초 방과후수업으로 우리나라 시조를 가르치러 가신다는 어떤 선생님을 만나 노래를 듣고 왔습니다. 한산섬 달밝은 밤에 이순신 장군이 읊었다는 시조입니다. 내용은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그리고 홍범식 고택 사랑채에서 홍명희가 충북의 3.1운동을 처음으로 도모했다고 합니다. 3월 1일이 아니라 그 날짜는 3월 19일.. 1919년 100년이 된 이야기여도 지금이나 그때나 나라가 어지럽긴 마찬가지이며 그래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은 괴산이라는 작은 고장에도 있었다는 거에요.^^
오늘 3.1운동 만세시위 기념비도 가보고 향교도 갔습니다. 괴산향교는 보수작업을 안한데다 문도 꼭 닫혀 있어 안의 구조는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지요. 다른 고장에는 한학도 가르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우리 괴산에도 향교가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곳이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아이들에겐 조금은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었지만 자꾸 이런 내용을 듣다 보면 귀도 열리고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쌓일거라 봅니다.
다음은 각연사를 가려 하였으나 오늘 아이들을 보니 화양구곡을 다녀오는게 좋을 듯 하여
다음 장소는 화양구곡으로^^ 송시열 선생님에 대해 공부하고 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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