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는 1608년(선조 41)에 허준(許浚)이 왕명을 받들어 편찬, 간행한 산부인과 계통의 의서이다. 1권 1책으로 목판본이다. 원래 1434년(세종 16)에 노중례가 편찬한 『태산요록(胎産要錄)』 2권을 개편·언해한 것이다.

언해태산집요조선, 보물 제1088호, 한독의약박물관 소장

산부인과 계통의 한방서는 세종 때의 『산서(産書)』와 노중례의 『태산요록』, 연산군 때의 『임신최요방(妊娠最要方)』 등이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한문으로 씌어져 부녀자가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관계로 허준이 언해하여 편찬하였다.

주로 부인과에 속하는 잉태부터 출산과 유아보호에 이르기까지의 처방과 치료방법을 부문별로 수집·편찬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구사(求嗣), ② 잉태(孕胎), ③ 태맥(胎脈), ④ 험태(驗胎), ⑤ 변남녀법(辨男女法), ⑥ 전녀위남법(轉女爲男法), ⑦ 오조(惡阻), ⑧ 금기(禁忌), ⑨ 장리(將理), ⑩ 통치(通治), ⑪ 안태(安胎), ⑫ 욕산후(欲産候), ⑬ 보산(保産), ⑭ 반산(半産), ⑮ 찰색험태생사(察色驗胎生死), 하사태(下死胎), 하포의(下胞衣), 산전제증(産前諸證), 산후제증(産後諸證), 임산예비약물(臨産預備藥物), 첩산도법(貼産圖法), 부초생소아구급(附初生小兒救急) 등 43개 항목으로 나뉘어 있다. 각각 증세와 처방이 한문과 언해문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