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정약용은 조금 고민하다가 이내 결심한 듯 말했어요.

"실학에 관심이 있다면야 거절할 수가 없지. 좋소, 나를 따

라오시오."

정약용은 앞장서서 걸어갔어요. 그러고는 수원 화성의 장안

문에들어서며 말했어요.

"이 성은 동서양의 건축 방법과 기술을 이용해 지었오. 실학

을 잘 이해하고 계신 우리 정조 임금께서 백성이 더욱 살기

좋으라고 지으신 거것이지. 뭐, 물론 아바마마이신 장조(사도 세자)

의 무덤을 옮기기 위해서였기조 하지만 날이오. 이건 비

밀이오만, 당파 싸움을 일삼는 신하들을 견제하고 왕권을 강

호하려는 목족도 있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