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ㅎㅇ유재치

난 강태원

사과할일 없지만 생각나는게 그 일 밖에 없어서 이 글을 쓴다

우선 네가 제목을 보고 들어오지 않았다면 넌 바보야

그리고 네가 제목을 보고 들어와도 넌 바보야

서론이 길었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오늘 신모씨가 그린 재치그림보고 웃어서 미안해

신모씨가 그림을 너무 잘그렸어

그리고 웃기게

신모씨가 누군지 모를거야

세상에 신씨는 많으니까

중간에 아무말 대잔치로 바뀌었네

아무튼 웃어서 미안해

아 또 미안 지금 그 그림 생각나서 또 웃었다

어쩄든

그 일에 대해서는 사과할께

그런데 넌 (혹시나 해서)괜찮을 수도 있어

그러면 다행이고

다시 말하지만

난 사과할일이 없어서 이 글을 쓰는거야

벌써 줄이 많이 길었네

난 절대 도배같은걸 하는게 아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거야

내가 할 일 없어서 이러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재치야 넌 여기까지 읽었겠지

안읽어도 상관은 없어

이 글은 사과문이고 난 사과를 했으니까

그래도 댓글은 달아줬으면 좋겠어

시간이 날때 읽어볼께

다른 사람은 댓글 쓰든 말든

내가 상관할 건 아니고

말이 길어졌다

이제 그만 끝내보도록 할께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

언제부턴가 이 글이 사과문이 아니게 되었어

미안

할말은 있지만(쓸데없는)그만 끝낼께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