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아이들이 행복한 5-3반 입니다^^

날로 새롭고,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로운 5학년 3반
  • 선생님 : 장준석
  • 학생수 : 남 13명 / 여 13명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이름 손민지 등록일 16.09.26 조회수 120
내가 도서실 책 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과 사람' 시리즈. 워낙 좋아해서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 봤는데......
어? 도서실에 오랜만에 갔더니 특수학교 선생님을 주제로 한 새로운 책이 있었다. '일과 사람'의 새로운 책! 궁금해서 읽어 보기로 했다.
 이 선생님은 보통 학교의 선생님과는 달리 등교 시간부터 밖에 나가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온 아이들을 마중 나왔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몸을 잘 못 가눌 테니까... 그러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 후 나는 내 생각이 편견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페이지에 그려저 있던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 보였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몸집이 작은 아이 빼곤... 달리기와 질문을 좋아하는 아이,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아이, 도움 없이 하길 좋아하는 아이...
글자를 잘 모르고, 색깔을 잘 구분 못 하는 것 등의 장애는 있었지만, 마음은 순수하고 밝은 아이들 같았다. 색종이 징검다리 밟기 놀이를 하는데, 실내화를 신고 종이를 밟기 미안하다며 양말을 신고 징검다리를 건너가던 아이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갈 때,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승용차에 타 학교에 가던 아이를 쳐다보는 동생을 나무라면서도, 남모르게 '저 아이는 특별하다. 우리와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던 나..... 착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하진 못하더라도, 특별하게 생각해선 안 되는데... 다음에 그 아이를 보면 편견을 버리고 이 책을 생각하며 밝고 순수한 아이, 그저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인 아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아니, 그냥 우리와 같은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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