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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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장준석
  • 학생수 : 남 13명 / 여 13명

양성평등아~이루어져라~

이름 이태영 등록일 16.10.09 조회수 77

양성평등아~ 이루어져라~~

 

이 맘 때쯤 되면 항상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며 해결이 된 것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아니다이다.

양성평등은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는 일을 말한다. 옛날에는 양성평등 이라는 게 없어 남녀차별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집안일은 여자만 하고 힘든 바깥일은 남자가 한다는 얘기는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꾸준히 전해 내려오던 나쁜 생활 습관이다. 이러한 문제는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왔고, 이런 일이 계속되면서 남녀 모두는 공평해야 한다는 뜻에서 양성평등 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여성들은 모두들 자신들이 일상에서 평등하지 못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께 여쭈어 보니 맞는 말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남성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빠께서도 마찬가지라며 말씀을 자주하신다. 사람들은 보통 양성평등 이라고 할 때, 모두들 여자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돌아보면 남자도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빠의 말씀으로는 남자들만 군대 간다는 것, 또 힘든 일은 무조건 남자만 시킨다는 것,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것, 힘들다고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것, 아빠께서는 이런 것들도 하나의 차별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크게 다르다. 여자만 살림을 한다는 것, 여자도 똑같이 경제 활동을 하지만 육아는 여자 혼자만의 책임이라는 것, 사회생활 중에서도 남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진급의 기회가 적다는 것, 운전할 때 마다 느껴지는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들, 엄마는 옳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생각해보니 엄마와 아빠의 말씀은 왠지 모르게 다 맞게만 느껴진다.

나도 아빠와 같은 생각을 할 때가 가끔 있다. 운동회를 하거나 발표회를 할 때 여자 친구들은 의자를 나르지 않고 남자 친구들만 나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마다 힘들다고 얘기했지만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남자가 뭐가 힘들어?”라며 한 말씀씩 하셨다.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다. 또 체육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다가 서로 밀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마다 문제가 되는 건 남자가 그러면 되냐는 것 이였다. 물론 먼저 밀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난을 걸어오면 받아 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엄마, 아빠께서는 말씀하셨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남자니까 참았어야지~”요즘 내가 가장 걱정이 되는 말 중에 하나이다.

양성평등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지 않다가 이 기회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고, 생각을 옮기는 행동도 다르기 때문에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가 발전하고 좋아지지가 않는 것 같다. 아빠, 엄마와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니 답은 하나인 것 같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겠다는 생각.... 누구나 소중하고 누구나 힘들며 누구나 아파하는 우리 모두 라는 걸 깨닫고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 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걸 알았다. 남자라서 꼭 무엇을 해야 하고, 여자라서 꼭 무엇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남자는 여자를 보호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생활해야하며, 또한 여자들도 남자라서 괜찮다는 의식을 버리고 남자도 힘들 수 있다는 생각과 똑같이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글짓기를 쓰다 보니 양성평등에 대한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함께 지내고 있는 엄마, 아빠의 생각도 이렇게 다르니....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여자가 먼저가 아닌, 남자가 최고가 아닌 달라진 내일을 기대해 본다. 양성평등아 ~~~ 이루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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