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3반

아이들이 행복한 5-3반 입니다^^

날로 새롭고,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로운 5학년 3반
  • 선생님 : 장준석
  • 학생수 : 남 13명 / 여 13명

양성평등(兩性平等)

이름 손민지 등록일 16.10.08 조회수 103

양성평등(兩性平等)

 

청주경산초등학교

5-3 손민지

 

 

 

 양성평등(兩性平等)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여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는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이 없고 남녀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었다고 한다. 여자는 집안일(설거지, 빨래, 요리 등)을 하고, 남자는 바깥일(손님 접대농사 등)을 했었다

 물론 지금은 남녀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 여자 특공대원이나 남자 무용수가 등의 고정관념을 깨는 직업도 많이 생기고우리 외할머니 댁만 봐도 그렇다. 외할아버지는 외할머니를 도와 많은 집안일을 하신다. 설거지도 하시고, 이불도 개시고, 청소기도 돌리시면서 할머니를 많이 도우신다내가 그런 일에 대해 "대단하다"고 하면 할아버지는 당연한 일인데 새삼 왜  그러냐고 하신다. 우리 할아버지 멋~지다!

 하지만 아직 양성평등이 완전히 실천되지는 않는 것 같다. 외할머니 댁과는 확실히 다른 친할머니 댁처럼. 명절이 되면 친척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 고모들과 삼촌들, 사촌, 우리 가족 등 20명도 넘는 사람들이 친할아버지 댁에 모인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전을 부치고, 동그랑땡과 만두를 빚는 일은 모두 여성들의 몫이다분주하게 음식을 만드는 할머니들과 함께 있을 때, 할아버지들과 삼촌들이 해야 할 양성평등에 맞는 일은? 당연히 음식 만드는 일을 거들고 도와주는 일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은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아 TV를 보신다. 삼촌들은 무슨 일을 하시냐고? 방에 들어가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시거나 잠을 주무신다. , 요리를 잘 하지 못하시니까 그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의 남녀차별은 계속된다. 식사 시간 때 목이 마르시면 직접 물을 가져와서 컵에 따라 드시면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은 나에게 ", 민지야. 물 좀 가져와."라고 하시거나 할머니들께 물을 가져오라고 말하신다. 쟁반이 필요할 때면 직접 쟁반을 가지러 가시면 되는데 부엌에 가서 쟁반을 가져오라고 누군가(그 누군가는 여성이다.)에게 시킨다물을 쏟으셔서 행주가 필요할 때도 절대 부엌에 직접 들어가시진 않는다. 할아버지들은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분명하다혹시나 내 남동생 동우가 물을 마시거나 과자를 가져가려고 부엌에 들어가면 "동우야,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는 거 아냐! 너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 라 하신다.

 이건 확실한 남녀차별이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니? 그러니까 부엌은 요리하는 여성의 공간이란 뜻이라는 것 같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남녀가 평등한 21세기이다. 할아버지들께서는 그게 전통이나 풍습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건 그냥 옳지 않은 구습이다. 앞으로는 할아버지들께서도 편견을 깨고, 여자와 남자의 역할을 구분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아니, 역할을 구분하면 안 된다. 할아버지들도, 우리 사회의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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