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사랑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1반을 소개합니다.

의젓하고 예의바른(사랑합니다 인사와 노크를 잘해요!) 정화!
몰입을 잘 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운하!
아름다운 미성을 매력적으로 드러내며 음악감상이 취미인 대현!
묵묵히 친구를 도와주고 수더분한 외모와 달리 의외로 완벽한 남자 남혁!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지을 줄 아는 미숙!
학급의 맏형으로서 배려심 있고 감사하는 마음이 큰 호태!
끝모를 열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야 마는 집념의 사나이 요한!

이 보석같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동안 우리 서로를 잘 닦아서 보다 빛나고 아름다워지기를 기도드려요~~
사랑합니다!

칭찬하고, 도와주고, 들어주는 학급!
  • 선생님 : 조서영
  • 학생수 : 남 5명 / 여 2명

준비된 전교학생회장

이름 조서영 등록일 16.03.28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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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요한이 자랑좀 해야겠다.

4번이나 떨어진 전적이 있는 전교학생회 임원선거.

또 떨어질 까 두렵고, 혹시나 붙어도 두려웠다.

"고3이 무슨 학생회장이냐" "전 학생회장이고 고3인데 행동이 왜 그모양이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말들을 이기고 요한이는 입후보했다.

높은 자리 한번 차지해 보겠다는 야욕이 아니라

부족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변화시켜보겠다는 다짐이었다.

표현하지 않았지만 입후보 자체로 성장하는 요한이가 너무너무 예뻤다.

그런데 단독후보가 되었다. 과반수 이상 득표하면 당선이지만 이것이 요한이를 더 아프게 했다.

"너 독재하지 마라" "경쟁자도 없이 회장 되겠네~~" 라는 말들을 들으며 자신감을 잃었다.

오늘, 선거날. 요한이에게서 지난주와 사뭇 다른 강한 영혼이 느껴졌다.

투표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후보자 연설에서 자신있게 공약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요한이가 내적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요한이가 자신이 예상한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자신을 변화시키며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해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