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자유롭게 생각하고 몸으로 행동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 되자!
꿈꾸는 교실 4기~^^
  • 선생님 : 김종호
  • 학생수 : 남 9명 / 여 3명

황금깃털

이름 이유진 등록일 17.07.02 조회수 11

이 책은 해미란 아이의 이야기인데, 해미는 엄마아빠가 바쁘셔서 혼자 남는 해미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몰래몰래 일기장을 써왔다. 나는 해미가 불쌍하게 느끼면서도 나와 비슷하게 보였다. 내가 책 주인공에서 자주 내 모습을 투영해서 보는 편은 아닌데, 이사 오기 전 부터 맞벌이셔서 늦게 오시는 부모님과, 나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많이 공감되었다. 그래서 읽는 도중 중간중간 울컥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해미 생일날인데 부모님이 잊고서 늦게 오시는 것도. 사실 나도 작년에 생일날 아빠는 직장이 멀리 계셔서 떨어져 지냈었고, 그날 엄마는 12시가 넘어 들어와버려 내 생일을 그냥 보낸 적이 있었다. 일부러 그러신게 아닌 건 알지만, 마치 해미처럼 쓸쓸한 기분을 느꼈었던 게 떠올랐따.

 중간에 해미의 친구들이 반에서 인기가 없는 경아를 괴롭히고, 나중에 해미가 선생님께 목격자라는 낙인이 찍혀 교무실로 가게 되었을 때, 해미는 자존감이 부족한 아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자신은 하기 싫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은 겁이 나 괴롭히지 못했어도 자꾸만 해코지 당할까봐 두려워 하는 해미가 안쓰러웠다.

 내가 책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은, 해미와 꼭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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