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재미있고 즐거움이 가득한 반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5학년 1반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경호
  • 학생수 : 남 10명 / 여 5명

무서운 자전거(박휘서)

이름 안재원 등록일 22.11.18 조회수 12

                                                                                  무서운      자전거

내가 유치원때 일이었다.

"휘서야 나와봐"

아빠가 말했다. 그럼에도 나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왜"

"메뚜기 잡자"

"싫어"

아빠가 놀자는 말에도 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런데 누나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아빠가 놀자고 하는데 그냥 나가라고 했다.

나는 누나의 말에 귀찮지만 터벅터벅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나가보니 왠 자전거 한대가 떡하니 있었다.

맞다 여긴 할머니 집이였다.

깜빡하고 우리집으로 알고있었던 나머지 할머니 댁이라는 것도 까먹고있었다.

그 자전거는 할아버지의 자전거였다.

사실 아빠가 메뚜기 잡자고해서 나를 집밖으로 나가게해서 같이 자전거를 타자는 뜻이었다.

나는 자전거를 보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아빠는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나도 자전거 뒷자리에 냉큼 탔다.

처음엔 천천히갔다.

점점 빨라지려고 속도를 내는데

내 발이 자전거 뒷바퀴에 끼였다

아빠는 모르고 페달을 굴렀다.

아빠의 발굴림과 함께

신발이 벗겨지고 내 발의 살점이 갈려나갔다.

태양도 내가 아픈줄 모르고 쨍쨍 내리쫸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있던 그 자리에서 그만 비명을질렀다.

아빠도 내 비명 소리를 듣고 브레이크를 잡았다.

그러곤 뒤에선 친척들이 걱정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 얼굴에서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다.

그러자 급하게 아빠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내 발 뒷꿈치에 하얀색 무언가가 보였다 나는 놀라 "뼈!...뼈!..." 라면서 울었다 그리고 많이 파인 뒷꿈치에 소독약을 발랐다.

나는 그순간 마치 방금잡은 물고기처럼 펄쩍펄쩍 튀어올랐다.

붕대를 감고 할머니집에 돌아왔다.

땅에 발이 닿는것 조차 아파 한발로 다녀야했다.



내가 기억하는 유치원때의 모든 일중에 가장 무서운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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