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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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문환 | 등록일 | 16.08.29 | 조회수 | 19 |
내 생일에 레스토랑에 갔다. 부모님께서 생일이라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베이컨이 듬뿍 든 크림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다. 엄마는 집 근처에 새로 생긴 곳으로 가 보자고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스파게티와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파게티는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쉴 새 없이 먹은 나와는 달리 느끼하다며 여동생은 스테이크만 먹고 막내 동생과 장난을 치기 바빴다.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 스파게티를 지연이는 왜 싫어할까? 놀고 있는 동생들을 보니 나도 거기에 끼고 싶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동생들에게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살짝 건드려 보기도 했다. 식당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주의에도 난 왜 자꾸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걸까? 어떨 때는 나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조금 더 크면 아빠, 엄마처럼 하고 싶어도 좀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까? 아빠, 엄마 덕분에 먹고 싶었던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빠, 엄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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