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친구를 존중하는 2학년 6반
학교에 와서 우리반은 가족 같이 지내봐요!
3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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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수정 | 등록일 | 18.03.28 | 조회수 | 45 |
오늘은 알림장을 프린트해서 나눠 줬습니다. 내일까지 사랑의 빵 희망자 가져 오는 걸 빠트렸네요.
아래는 펌글인데 좋은 내용이라 퍼왔어요.
자식을 키우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자식 농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식 농사라는 게 부모의 노력 정도와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우스개 소리지만 엄마가 고스돕치며 놀러다녔는데도 서울대 가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온갖 정성을 다해 뼈빠지게 키워도 변변치 않게 크는 자식도 많습니다. 저도 말 안듣는 아들 둔 덕분에 아이 클 때 눈물 깨나 흘린 엄마인데 이제 훌쩍 커버린 아들을 보면서 왜 내가 그때 욕심을 거두지 못하고 아이를 그리 짓눌렀나 하는 후회를 참 많이합니다.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꼬박꼬박 다니고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 일단 아이는 나름 잘 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별 문제없이 커가고 있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두번 째 욕심이고 중학생 정도가 되면 부모의 바람과는 상관없는 자녀의 능력의 결과입니다. 학교에 있어보면 정말 말 안듣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예전보다 갈수록 그 정도나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학교 규칙을 지키지 못하며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하고 선생님에게도 불손하게 구는데 사실 이런 학생들은 학교에 와서 수업시간마다 교과 선생님에게 야단을 듣는 걸로 하루를 채우는, 정말 불쌍한 학생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학생이 가정에서는 따뜻한 격려와 보살핌 속에서 지낼 것 같지도 않습니다.ㅠ 집에서는 집에서대로 부모님의 자신에 대한 불만족 상황에 봉착하겠지요. 부모는 부모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 주로 꾸지람, 을 다하지만 아이에게서 개선의 여지를 잘 볼 수 없을 테니까요 . 아이를 다 키우고 나니 뭔가 좀 보이는 제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 빠져 힘들어하는 엄마에게는 아래와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명명한 바 일명 '백일 기도론'인데요, 핵심은 100일 동안 절대 아이를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라는 것이예요. 먼저 집을 청결하게 청소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데도 공간을 차지하는 짐은 버리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세요. 아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이 쾌적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져야 합니다. 둘째 매일매일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해 주세요. 힘들겠지만 100일 동안 100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먹고 싶어하는 걸 만들어 주세요. 외식하고 싶다하면 외식도 시켜 주세요. 돈이 들겠지만 100일 동안 먹어 봤자 얼마나 먹겠습니까? 셋째 가지고 싶어 하는 것 중 큰 돈 들지 않는 것이면 흔쾌히 사 주세요. 옷을 사고 싶어하면 옷을 사주고 신발을 사 달라고 하면 신발을 사 주세요. 부모 사정 생각해서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너무 많이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엄마가, 아빠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물질로 표현하세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꼴보기 싫은 모습을 보여도 그냥 넘기는 것입니다, 사실 본인도 다 압니다. 이렇게 열흘 쯤 지나고 난 뒤에 혹시 잘 씻지 않는 아이라면 꼭 샤워하고 자겠다는 약속을 받으세요. 물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잔소리하지 마시구요, 작위적으로 칭찬도 하지 마세요. 그냥 깨끗하고 쾌적한 집에서 맛있는 거 먹고 엄마와 갈등없이 자연스럽게 지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달을 실천했다면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협조를 구하세요. 집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되도록 야단을 치지 말고 좋게 지도해 달라구요. 저는 세상에 100일 동안 실천해서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를 100일 동안 하면 분명히 살이 빠지고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감도 생길 거예요. 공부를 100일 동안 열심히 하면 분명 성적이 오릅니다. 운동을 100일 동안 하면 몸에 좋은 변화가 오겠지요. 아이도 100일 동안 집에서 존중받고 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밖에 나가서도 그 행동이나 태도가 분명히 달라집니다. 자존감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이 100일이라는 시간이 사실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야단칠 거리가 매일매일 생길 거고 부모 본인의 기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특히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잔소리를 안하면 아이를 망칠 것 같은 느낌이 올 때가 가장 힘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녀를 진정 위한다면 눈 딱 감고 100일 동안만 '100일 기도'를 실천해 보세요. 100일 후에는 모든 게 바뀌게 될 거예요. 딱 100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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