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4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우리
  • 선생님 : 박선희
  • 학생수 : 남 13명 / 여 12명

2016년 3월 4일 금요일

이름 박선희 등록일 16.03.04 조회수 93
1. 우유급식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2. 12시 50분에 수업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후관현관으로 함께 내려가서 하교 시킵니다. 참고하세요.
3. 어제 배부된 방과후학교 시간표 중에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영어> 화, 수, 목 같은 시각에 시작합니다. 월, 금요일은 1:00부터, 화, 수, 목요일은 1:45부터.
4. 오늘 배부된 가정통신문 : 학교운영위원 안내
5. 어제 준비물로 “물”을 적었는데요. 꼭 작은 물통에 물을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물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이 물을 마시고 싶다는 말이 엄청 많았습니다. 물을 마시려면 급식실까지 가야하는데 십분 쉬는 시간동안 물을 마시러 다녀오면 시간이 다가네요.
6. 제 소개가 있는 가정통신문에 제 연락처를 적어두었는데, 맨 마지막이라 놓치신 학부모님이 계실 것 같아 다시 알려드립니다.

♥ 어제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얘기가 있어 글을 적습니다. 처음으로 학교 일정대로 40분 앉아있고, 10분 쉬는 시간을 지키는데 아이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잘 앉아서 활동을 했습니다. 단지 교과서를 하지 않으니 “공부는 언제 해요?”라고 묻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학교생활을 잘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고요. 지금은 이게 제일 중요한 공부인데, 아이들은 공부란 생각이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급식하는 연습을 하고 밥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과연 잘 알아들었을까.. 또 숟가락, 젓가락과 식판을 함께 들고갈 수 있을지 정말 많은 걱정이 들었는데 아이들 모두가 실수없이 잘 해내었습니다. 물론, 젓가락 사용이 힘들어서 밥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숟가락으로 먹었어요. 조리사 아주머니께서 1학년 아이들 밥먹을 양을 생각해서 덜어준 모양인데, 한 여자아이가 “여긴 밥을 왜 이렇게 적게 줘요?”라고 묻더군요. 아이들이 오전내내 배고프다고 하더니, 활동량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처음 급식을 먹는대도 두 번 먹은 아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더 먹어도 돼요?”란 질문에, 처음 받은 걸 다 먹고, 양이 적으면 아이들에게 다시 받아서 먹으라고 했거든요. 골고루 밥을 먹되, 다시 받은 밥이나 양이 많으면 조금은 남겨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꽤 많은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고 예쁘게 싹싹 다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콩나물이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몇 여자아이들이 콩나물을 싫어했는데, 제가 조금 숟가락에 덜어주니 먹더군요. 이렇게 점점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사진을 한명한명 찍었습니다. 아직 아이들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지만 이번에 찍은 사진으로 주말에 열심히 외워야 겠습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학교에 들어갈 개인정보 사진으로 쓸거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선긋기, 자음, 모음쓰기를 해보았습니다.
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해보기 전에 아이들에게 생각나는 것을 발표해 보라고 했는데요. 깜짝 놀라게도 아이들이 자신있게 대부분 손을 들어 발표를 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계절의 느낌을, 친구들이 다 들리도록 큰소리로 발표했어요. 정말정말 잘해서 아이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마지막 시간에는 그림동화책(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이야기)을 읽어주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또 사는 걸 좋아해서 집에 그림동화책만 약 500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항상 저학년을 맡으면 거의 매일 그림동화책 한권씩을 읽어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가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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