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도현 전단지 한장에 30원. 종일 동네를 돌아 모은 전단지 50장은 어르신의 생활비가 됩니다.
- 며칠 전 조OO 어르신(관악구 남현동, 79세, 여)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센터로 들어오셨습니다. 쓰러지듯 의자에 앉은 어르신은 짊어지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으며 숨을 몰아쉽니다. 묵직한 가방 사이로 전단지 수십 장이 보입니다.
“요새 공공근로 하잖아. 이거(전단지) 한 장에 30원. 몸이 고단해서 조금 천천히 나가면 벌써 다른 사람들이 다 떼어가고 없더라고. 그래서 일찍 나와서 늦게 들어가지”
어르신은, 최근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공공근로를 시작하셨습니다. 동네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수거하는 일입니다. 아직 혼자 걸어다닐 수 있어 주민센터에서 자신에게 일자리를 주었나보라며 기뻐하던 어르신. 고령의 연세에도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해하셨던 어르신에게 때 이른 더위와 함께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 때이른 무더위가 홀몸어르신의 몸과 마음을 더욱 지치게 합니다.
- 하루 종일 동네를 돌면 어르신의 작은 가방 하나가 가득 채워집니다. 장정이 들어도 무거울법한 무게지만 막상 모은 것을 헤아려보면 전단지 50장 남짓, 환산하면 약 1,500원의 생활비가 되는 셈입니다.
“한여름은 어떻게 나라고 벌써 이렇게 더워지는지.. 어젠 집에서 챙겨 온 물도 다 떨어져서 급하게 슈퍼에 들어갔는데 물 하나를 집었다가 다시 내려놨어. 하루종일 전단지 모아 받는 값이더라고, 물값이. 그걸 생각하니까 못사먹겠더라고..”
봄이 잠시 머물다간 자리에 이른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모자와 부채도 소용없는 무더위가 어르신의 옷을 땀으로 젖게 하지만 어르신은 마른 목을 축일 물 하나도 편히 살 수가 없습니다. 상록의 어르신 중 상당수는 조OO 어르신과 같이 공공근로나 노인일자리, 파지 줍는 일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마련한 생활비로 한 달을 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하기에 어르신들은 먹는 것, 입는 것을 최대한 아껴 생활합니다.
- 든든한 보양식으로 홀몸어르신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해주세요.
-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칫 건강까지 잃기 쉬운 어르신들은 때이른 더위에 마음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길고 긴 여름의 시작. 피할 수 없는 계절의 변화 앞에 홀몸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든든하고 맛있는 보양식을 대접해 드리고자 합니다.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에 어르신의 삶을 응원하는 해피빈의 마음까지 담긴다면 그것이 홀몸어르신에게는 최고의 보양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르신에게 삼복더위가 아닌, 행복더위가 찾아올 수 있도록 해피빈에서 홀몸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해 주세요. 출처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39666?thmIsuNo=425&p=p&s=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