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상담주간을 끝내며...& 개똥이네 식물화 전시회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9.09 조회수 115
첨부파일
알씨_사진동영상.wmv (11.65MB) (다운횟수:3)

<상담주간을 끝내며>

 

 2학기와 함께 시작된 상담주간이 오늘로서 끝이 났습니다.
저에겐 아직 상담주간이라는 명칭이 좀 낯설고 아쉽습니다.
우리 개똥이 부모님들께서는 상담주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편하게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담시간 어렵게 시간을 내어주셨는데
말 많은 제가 듣는 귀보다 말하려는 욕심이 많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생각과 고민이 늘상 많다보니 말만 많아지는 것 같아 제 스스로도
걱정이랍니다.

 


상담주간 덕분에 모처럼 방과후 오후에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마 전 과학시간을 빌어 학교 주변을 돌며 여러 식물과 나무에 대해서 배웠어요.

우리학교에도 이렇게나 많은 40여종의 식물들이 서식한다는 것 자체가 의외이고
신기하더라구요.

 

 배롱나무도 있고 토란도 있고 맥문동, 박태기나무, 마로니에 등등.

 

 개똥이들에게 실수하지 않고 잘 가르쳐보려고 요 몇 년사이 도서관에 있는 여러 식물도감을 몇차례나 넘겨가며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 어른들께 물어봐서라도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과서에는 보란듯이 여러가지 식물을  소개하는데 막상 교과서에서 보는 것과 실제 나무와 꽃을 아는 것을 큰 차이가 있답니다.

아주 단순한 것도 실제로 보면 아이들 말문이 막혀요. 정체를 잘 모르기까지 하고요. ^^

 

 다음 주는 개똥이들과 우리마을 산책로와 진재공원을 돌며 새로운 식물체험에 나서야 겠습니다.

 

 늘 미술시간은 개똥이들이 배운 식물 중에서 가장 관심있는 식물을 정하여 4B연필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잡아본 4B연필이지만 도화지에 나름 잘 표현해 나가더라구요.

과학과 미술에 가장 중요한 '관찰'을 하도록 유도하고
그림을 못그린다는 생각말고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표현해보도록 주문했어요.
잔소리에 잔소리를 더하여......

 

 나름 잘 스케치했구만 야박하게 다시 그리라고 하기도 하고
꽃잎의 결을 살리지 않았다고 그 부분을 다시 그리라기도 하고
상상해서 그리지 말고 자세히 보고 똑같이 그려보라고  채근하고

명암이란 말도 생소한데 밝고 어두운 부분을 파악해서 선으로 잘 나타내보라고 하고...
처음 잡아보는 연필에 명암까지 넣으라는 선생님 주문에 처음에 좀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개똥이들은 역시 대단하네요.

 

 이런 첫작품을 맹글었습니다.

 

래서 2학기를 시작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개똥이네 가을전시회를 엽니다. ^^

 

 

 

 

P.S 집에 그림을 가지고 가고 싶어하던 아이들이었어요.
비록 가져가지 못하고 칠판에 걸려있지만
홈페이지 보시고 아이들 그림에 환호해 주시고
칭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모에게 받는 최고의 평가는 칭찬입니다.
앞으로 기회되면 한차례 정도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자세히 관찰하고 정성들여 그려 나오는 작품을 보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덤으로 얻을 것입니다.

이전글 (추석뒷풀이) 가을을 품고 온 개똥이~ (2)
다음글 부모님 상담 주간 일정 안내(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