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4명 / 여 12명

4학년 수련활동에 대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이름 김지환 등록일 16.05.31 조회수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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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수련활동의 테마는 해양체험활동입니다.

 

 우리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충북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보령교육원에서 실시됩니다.

충북교육청 직속기관인 보령교육원은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련활동 교육원으로 여러 가지 잇점이 많고 해양활동 프로그램도 특별하여 매년 도내 각 학교 신청이 폭주합니다. 결국 교육청에서 정한 우선순위 원칙에 의해 선택받은? 학교만 일정을 조율하여 받게 되어있습니다.

 

 보령 교육원 전경. 저 곳 울타리에도 바다향 품고 자란  장미가 피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야외취식을 하는 진천야영장을 이용한 학교 중에 보령교육원을 최근에 이용하지 않은 학교가 우선순위여서 진천야영장을 이용하지 않은 우리학교가 보령교육원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여러 경쟁을 뚫고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에서 말하는 최적의 일정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6월 27일(월)~29일(수) 2박 3일간 4학년 150여명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충청북도에서 관리하며 충북보건과학대학에 수탁 운영하는 충북자연학습원도 매우 좋았지만 이번에는 수련활동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프로그램과 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리트가 있는 보령교육원으로 떠납니다. 우리학교는 최근에 괴산군청소년수련원,  충북자연학습원 등 사설 수련시설이 아닌 공공기관에서 투명하게 운영하는 수련시설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해양체험이 이루어지는 대천해수욕장 모래사장. 서해라 수심도 얕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보니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잘 지내고 있을까?

 

 

 날씨가 한참 더울 날씨라 여러 가지 면에서 걱정이 되는 면도 있지만 바닷바람이 있는 곳이라 시원합니다. 바닷물도 적당해서 물놀이도 제격입니다. 다만 햇볕에 살갗이 탈 수가 있기에 얇은 긴 옷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말씀드리면 바닷가이니 만큼 썬크림도 준비해오면 좋습니다. 아이들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바닷가이니 만큼 되도록이면 무늬만 썬크림보다는 자외선차단효과 지수가 높은 걸로 준비해주세요. 마트에 가서 대용량으로 4개정도 사려고 했는데 마트직원이 아이들 마다 알러지가 생기거나 잘 안맞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ㅡㅡ;  부모님이 각자 준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들이 벌써부터 흥분하기도 하고 5,6학년 아이들은 저와 함께 수련활동을 다녀왔음에도 부러워하는 눈치입니다. 고무보트, 바나나보트를 타는 체험프로그램이 있는데 반응이 꽤 좋습니다. 물론 부모님들은 걱정이 되시겠지만 아이들을 일부러 빠뜨리거나 해수욕장에서 보여주는 그러한 스릴을 요하는 형태는 아니고 협동하며 즐기는 것이고 안전요원이 함께 하기에 걱정을 안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날씨가 가장 변수 중에 변수입니다. 비가 오거나 파도가 심하면 우천프로그램으로 대체가 됩니다.

 

4학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비가 오면 아이들과 함께 울겠습니다.

이 곳은 주거지역으로 법적으로 불을 피우는 캠프파이어를  할 수 없기에  그게 좀 아쉽습니다.

 


 첫째 날 테마체험학습은 교육원에서 보령시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개화예술공원입니다. 그 곳은 허브랜드, 미술관, 조류관, 민물생태관 등이 있는 자연학습관으로 청소년테마체험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문구가 사실인지 개똥이들 커플을 잘 살펴보겠습니다. 사실로 확인되면 저도 사랑이 필요할 때 혼자라도 와야..... 입장료가 2000원임에도 4학년 부장님의 수완으로 1500원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부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개화예술공원 홈페이지: http://www.gaehwaartpark.com/

 


  프로그램과 덧붙여 꼭 말씀드릴게 있다면 아이들 해양활동 후에 갈아입을 여벌옷입니다.

 입고 가는 옷 이외에 2세트의 여벌옷이 필요한데 오전 활동 후 갈아입을 옷 오후해양활동 후 갈아입을 옷들입니다.  겉옷 속옷을 비닐봉지나 큰 팩에 넣어서 2세트를 준비해야합니다.

 입고 간 옷은 그 다음날 오전 활동 후 갈아입습니다. 첫째 날에 장기자랑이 있으니 우리반 개똥이티셔츠는 첨 가는 날 입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오전 해양활동할 때까지 입습니다. 젖은 옷은 샤워후 비닐팩에 넣고 갈아입고 점심을 먹습니다. 둘째 날 오후 해양활동하고 나서 또 갈아입고 그 옷은 다음날 퇴소할 때까지 입어야 짐도 줄이고 가장 좋습니다. 둘째 날 해양활동 할 때 물에 젖게 될 것을 감안해서 비교적 가벼운 긴팔 비치웨어나 살이 타지 않도록 얇고 긴 래쉬가드가 있으면 소중한 피부는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수영복 위에 입는 얇은 긴팔 정도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키니수영복과 수영모 물안경을 하고 나타난다면 단연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해양활동 후에 씻을 수 있는 대형 샤워장 (동시에 40명 정도 이용가능)

교육원내에 별도로 마련되어있으며 숙소들어오기 전에 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트체험으로 친구들과의 화합하는 시간 갖기.

 

 

일명 바나나보트. 스릴을 중시하는 한줄형태가 아니라 무엇보다 안전을 고려한 모양새다.

 

 

 

300명 정도 수용가능한 강당. 이곳에서 첫째날 장기자랑과 둘째날 레크레이션이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2박3일 프로그램으로 크게 3개조가 함께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주의 소규모 학교인 대소원초 달천초 학생 60명도 함께 하게 됩니다. 첫째날 저녁 장기자랑과 둘째날 저녁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합니다. 우리학교가 주류를 이루며 운영되겠지만 다른 학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 모습 

 

 

교육원의 큰 자랑중에 하나가 바로 식단과 음식맛이라 합니다.

(*수요일 점심은 교육원이 아닌 학교에 도착하여 급식을 합니다.)

 

 수련기간동안 편성된 식단은 위와 같습니다. 일단 보시고 혹시나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알러지반응 음식이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알려주세요. (알러지를 가장한 편식하는 아이들은 제외)  음식의 질과 맛은 직접 차려진 것을 먹어야 알 수 있겠지만 오랜 수련활동 경험이 있는 제 경험상 가장 맛이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사설수련업체의 영리를 추구하는 방식이 아닌 교육청에서 교육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로서 이윤을 제하기에 3,000원 식비 이상으로 좋은 식단을 제공합니다. 또한 환경위생 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덤으로 교육원의 잇점은 교육청에서 운영하기에 교육활동 체험학습비가 일체 없다는 것과 또한 숙박비가 1인 1000원(만원아님)으로 저렴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묵게 될 생활관

 

 

 교육시설, 숙박시설도 매우 쾌적합니다. 10명이 쓰게 되어 있는 생활관은 15명도 족히 잠을 잘수 있는 공간으로 넓으며 개인 옷장과 이불장이 잘 구비가 되어있고 각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바닷가인 만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교육원 마당에 40명 정도가 동시에 씻을 수 있는 샤워실, 탈의실이 있고 숙소 안에도 공동샤워장, 방안에도 샤워시설이 잘 설비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씻는 문제는 큰 어려움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에 젖은 옷을 탈 수 할 수 있는 탈수기도 여러 대 설치되어있습니다.

 

 

 

 

아이들 취침이 이루어지는 숙소 생활관 모습

 

 

개인용 사물함. 1사람당 하나씩 사용하게 됩니다.

 

 

 

 

이곳은 생활관 내에 별도로 구성된 샤워장입니다.

 

 

매년 아이들과 수련활동을 떠나게 되는데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나요? 그곳에 매점이 있느냐? 자유시간이 있느냐? 입니다. 부모님께는 좋을 일이고 아이들에겐 아쉬움이겠지만 매점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온음료를 파는 자판기는 각 층에 1대씩 2대만 구비되어있습니다. 아이들 용돈은 5,000원이면 충분하고도 남는 정도입니다. 돈 많이 가져오면 물에 젖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5,000원 이내로 그것도 자판기를 이용할 동전이나 1000원짜리면 좋습니다. 여기서는 돈을 바꿔줄 사람이나 교환기는 없습니다. 매점이 없다는 것은 군것질거리나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고 아이들이 맛나게 나오는 급식을 더 맛있게 먹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동전을 가진 아이들의 기쁨이 되는 유일한 오토매틱 스탠딩 매점.

동전이 없으면 옆에서 물마시도록 되어있다. ㅡㅡ;

 

 

  참, 이 곳 교육원 내에는 보건실이 마련되어있고 보건교사 또한 상주하고 있으며 우리학교 보건선생님도 함께 하시기에 아이들의 건강체크는 수시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의사의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0분 거리에 위치한 보령시내 신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신중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아산병원(보령)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도심을 떠난 외딴 곳에 위치하는 수련활동지의 특성상 마땅한 의료기관이 가까이 없지만 이곳은 치료받을 만한 의료기관이 비교적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럴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또한 충청북도교육청은 안전공제회 협약이 되어있어서 수련활동으로 발생되는 치료비는 전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바닷가라 특히 물을 이용한 체험학습이라 많이들 걱정하실텐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안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학교에서도 교장선생님께서 2박3일동안 함께 하시며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보건교사, 안전요원으로 5분의 선생님이 함께 합니다.  요즘 부쩍 안전이 강화되어 버스도 2명의 교사가 동석하여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됩니다.

 

 학교에서 보령교육원까지 약 2시간 10분 내외가 소요됩니다. 세종까지 길이 넓게 잘 포장되어 있는데 칠갑산을 둘러내려가는 10분정도가 약간 구부러져있어 예민한 사람은 멀미를 할 수 있습니다. 멀미가 심한 아이들은 멀미약을 미리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련활동 출발은 학교에서 8시50분 예정이며 셋째날 수련원에서 퇴소하여 출발 할 때는 10시 예정입니다. 학교에 12시 20분 내외 도착예정입니다. 돌아오는 날 점심은 학교에서 급식으로 먹습니다. 부장님이 엄마의 마음으로 영양사님과 협의하여 정해주셨습니다. 부모님들 점심걱정은 덜었네요.

 

 

 아직 아이들에게 수련활동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들뜰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은 열심히 교과공부를 하며 개똥이들이 달려야 할 때입니다.

 

개략적인 안내사항과 준비물, 일정등은 앞으로 안내장을 통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충청북도교육청 보령교육원 홈페이지: http://www.cbebr.go.kr/main.php]

 

 

# 수련활동 때는 오전 오후 개똥이네 모습과 영상을 이 곳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몇 해 전 큰 맘먹고 구입하여 개똥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고화질 고성능 캠코더가 지금 수리중입니다. ㅜㅜ  잘 수리되고 네트워크 장비를 쓸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되면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을  실시간 송출해 보겠습니다.  교육원의 무선통신이나 유선네트워크 상태는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확인작업과 테스트 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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