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젠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내 개똥이들은

분명 잘 해낼 것입니다

^^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1명 / 여 12명

선생님~~

이름 천혜진 등록일 15.06.03 조회수 23

선생님

 

이번 백일장 주제는 '선생님'이다. 나는 선생님하면 딱 떠오르는 한 분이 계신다. 바로 4학년 떄의 담임선생님 ,김지환 선생님이다. 나에게 가장 특별한 선생님인 그 선생님은 처음 보았을 때에도, 마지막 날에도 특별하셨다.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날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4학년 개학식 날, 어떤 남자 선생님이 커피를 마시며 우리 교실에 들어오셨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우리반 아이들의 눈동자 50개가 한꺼번에 그 선생님을 주목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당황하시며 "아, 난 그저 너희 선생님께서 조금 늦으신다고하셔서 잠시 너희들을 맡아주는 것 뿐이야."라고 하셨다. 우리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각자 할 일을 하였다. 친구들과 떠들고, 조용히 책을 읽고, 종이접기를 하면서. 나 또한 선생님을 의식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선생님꼐서 "으흠!"하고 헛기침을 하셔서 우리의 이목을 끄시더니 시계를 보셨다. 그리고는 "얘들아, 이제 곧 너희 선생님이 오실 거야. 잘 있거라."라고 하시고는 뒷문으로 나가셨다. 드디어 앞문이 벌컥 열렸다. 우리는 선생님이 누군지 궁금해하며 새로운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앗! 저 선생님, 왠지 낮이 익는데...어, 저 선생님은 아까 우리반 선생님 대신 우리들을 맡아주신다고 하셨던 그 남자 선생님이잖아! 나는 깜짝 놀라서 친구들을 쳐다보았다. 그 선생님은 아무렇지고 않다는 듯 무표정하게 교탁에 서시고는 "안녕? 반갑다. 난 1년동안 너희들을 맡을 김지환선생님이란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라고 하셨다. 우리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잠시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하나 둘씩 상황이 이해가 되 깔깔 웃어댔다. 이렇게 4학년 1학기의 첫째 날이 지나갔다. 그 다음 둘쨰날, 나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을 보게 되었다. 보통 다른 반은 자기소개를 하는데 우리반은 선생님 소개를 했다. 선생님은 "이거 아주 중요한 비밀인데, 비밀을 지겨 줄 수 있겠니?"하셨다. 우리는 비밀이 뭔지 궁금하여서 그러겠다고 하였다. 선생님은 마치 중대한 특급 비밀을 말하듯이 작게 속삭이셨다. "사실, 난 외계인이란다." 이 말을 들은 우리는 "에이, 말도 안 되요!"라고 얄밉게 말하며 웃어댔다. 그러자 선생님은 두고 보자라는 표정으로 "내가 그 증거를 보여주지."라고 하셨다. 그러시곤 우리에게 단어를 30개 부르라고 그러셨다.우리는 안드로메다, 개똥이 등 30개의 단어를 불렀다. 선생님은 칠판에 그 단어를 쓰시곤 10초 동안만 훑어보시곤 다 외우셨다. 나는 인간이 이렇게까지 외울수 있는지 몰랐다. 김지환 선생님은 정말로 대단하시다. 내 생각에는 김지환 선생님은 정말로 친절하시고 항상 웃는 표정이여서 보면 볼수록 기분 좋은 인상이시다. 나는 김지환 선생님을 영원히 못 잊을 것이다. 우리 4-4반은 영원히, 내 머릿속에,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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