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3반

개똥이들을

더 좋은 선생님께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곁에 있어

행복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0명 / 여 12명

개똥이들과 보낸 2주일 이야기.

이름 김지환 등록일 21.03.12 조회수 16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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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술시간: 개똥이 만들기]

 

 

 오늘은 미술시간에 개똥이들과 종이접기를 했습니다.
우리반 아이콘인 개똥이를 색종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움직이다보니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알림장에 게시했듯이 부모님들도 제품의 상태를 보시고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마리에 500원입니다. 교환/환불 불가)

 

 

 이제 막 개똥이들과 2주일간의 생활을 마쳤습니다.
다소 불완전한 코로나 교육환경이지만 그래도 매일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오후 수업을 원격으로 한다는 것은 못내 아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가을쯤에는 역사에만 남기를...
 제가 느끼기엔 처음보다 아이들의 얼굴이 많이 밝아진 것 같습니다. 약간의 긴장을 가지던 첫날과 다르게 지금은 자기의 감정과 생각을 어려움 없이 표현하는 걸 보아서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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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개똥이네 모습

 

 조금 지났지만 3월 2일 첫 날, 개똥이들과 첫만남 이야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
개똥이들과 제가 담임선생님을 계속해서 기다렸다는 이야기... 실은 제가 담임이면서 너희 담임선생님 조금 있으면 오실거라고 교실을 들락날락하며 기다렸거든요. ^^
그러는 과정 속에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트게 되는, 오래된 개똥이아빠의 첫만남 이벤트랍니다.
 저는 첫만남부터 1주일을, 맘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고 한답니다. 우리반과 제가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좀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훑어보고 관찰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어 교사마다 아이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저는 아이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도록 보아주고 때론 관찰하고 파악하여 거기서부터 교육의 틀을 마련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오랫동안 그리하다보니 노하우도 많이 쌓였습니다. 조금씩 아이들과 가까와지면 아이들과 서로 학급의 규칙을 정하며 제 방식을 넌지시 전하기도 하고 제 생각을 최대한 알려주는데 많은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올해 마찬가지로 하루 하루 아이들에게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똥이들이 어렵지 않도록 먼저 저를 보여주고 나타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격과 웃음코드라던가 성격,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수업하는 방식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이 편하게 얘기하고 웃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넉넉한 시간을 허락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담임인 저에 대해 얼마나 궁금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틈틈이 이곳을 통해 제 마음과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할테니 천천히 알아가셔도 될 것 같아요. 또한 우리반 교실 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과 궁금함을 글과 사진 영상으로 종종 전할테니 홈피를 통해 알아가셔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우리반 홈피가 기형적으로 다른 학부모님들이 더 많이 방문하시는데 ㅠㅠ 아직 접속해보지 않으셨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들 모습 한번 살펴보시길... 아이들과 대화나누는데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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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똥이들의 큰 행사 1학기 도우미 선거를 했습니다.
제가 영상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아이들이 자기의 소견을 친구들 앞에 또박또박 잘 발표하였습니다. 4학년을 오랫동안 맡아왔지만 이렇게 소견발표를 멋지게 하는 아이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용기를 내어주고 친구들 앞에 자기를 드러내주는 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투표의 묘미인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우리반 도우미로 최서호 오현결 나윤서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도우미 아니랄까봐 오늘은 남아서 우리반 곳곳을 쓸고 닦고 과자 뒷풀이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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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당선 첫 날 공약을 스스로 실천하는 현결 서호 수빈 윤서~ ^^

 

 며칠 전에는 진단평가를 보았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이었는데 난이도는 3학년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에 한정되었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과정은 회피하고 싶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궁금하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평가결과를 아이들이 너무 궁금해하길래 함께 시험지를 풀어가며 정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똥이들이 자기 점수를 알고 있으니 부모님께서 잘 구슬려 판도라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 예년과 다르게 불완전한 코로나 교육환경을 거쳐왔기에 기초학습력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그렇지 않고 적정수준 이상을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제 역할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대치동은 따라가지 못해도 쉽게 잘 가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똥이들 진단평가 현장 (21.3.9.)


 

 2주일이 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알고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일주일의 교감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1년이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아이들이 매일 써 가는 알림장 확인해주시고 꼭 서명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5분이상 꼭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의 아이들과 교감과 대화가 나중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큰 자산이 된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비오는 주말이네요. 우리 개똥이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

다음에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의견과 궁금한 것들 이 곳 학부모게시판에 글이나 댓글로 나타내주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아이들 알림장으로 알려드린 제 전화번호로 전화 문자도 괜찮습니다.)

부모님들과 서로 호흡하며 우리반 아이들이 잘 자라는데 좋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영어수업과 과학수업 짜투리 영상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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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어요. 코로나가 걷힌 봄도 곧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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