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학부모님께 드립니다.(스승의 날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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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지예 | 등록일 | 16.05.10 | 조회수 | 95 |
2학년 3반 학부모님께 드립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아름다운 계절 5월입니다. 햇살도 따스하고, 산천도 푸르니 계절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학부모님들께서는 행사가 많은 5월이라 약간 마음이 무겁기도 하겠습니다. 운동회,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몸과 마음을 써야 하는 일이 5월에 가득하니, 바쁘실 줄 압니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한 모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건강에 좀 더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오월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있는 달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스승의 날에 대한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고 이런저런 신경을 쓰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 제가 먼저 작은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따스한 인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재물을 동원하더라도 정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스승의 날이 아이들과 그런 정을 나누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마음의 정을 물질적인 것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물을 사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보다는 지난 선생님께 편지 한 통 띄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십시오.
혹시나 이런 저의 마음을 모르실까봐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드립니다. 스승의 날이라 보내는 선물, 꽃 모두 사양합니다. 1명의 아이들도 편견 없이 대하기 위해 모두 돌려드리겠습니다.
진실한 교육은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게 제 믿음입니다. 스승의 날이 불편한 날이 아니라, 소중한 뜻을 새기는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스승의 날을 계기삼아 더욱 아이들과 가깝고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기원합니다.
초록빛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마음이 설레는 2016년 5월에,
2학년 3반 담임 김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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