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이고 온 아저씨 “글쎄, 한뫼 마을엔 전화가 없는데 어떻게 알리나? 시간이 돼도 버스가 안 가면 고장 난 줄 알겠지요.” 둔내 마을 이장님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습니다. 아저씨는 안개가 고집쟁이처럼 버티고 서 있는 밖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갔다 와야겠습니다.”/ 아저씨가 일어섰습니다. “예? 기사 양반요? 한뫼 마을은 여기서 십 리나 돼요. 기다리다 차가 안 오면 걸어올 겁니다. 걱정 말고 기술자가 와서 차를 고칠 때까지 우리 집에서 아침밥도 먹고 쉬도록 하시우.” 아저씨의 마음속에 망설임이 피어올랐습니다. 편안한 아랫목이 아저씨의 마음을 꾀었습니다. 십 리면 꽤 먼 거리입니다. 게다가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으슥한 고갯길을 혼자 걷는다는 것도 썩 내키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버스가 고장 나서 지각했다고 하면 학교에서도 봐 줄 거유. 그러니 마음 놓고 거기 누워 쉬도록 해요.” ‘그럴까? 아이들은 벌써 걸어오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야.’/ 아저씨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버스가 못 가면 나라도 가야 돼.’ 아저씨는 둔내 마을 이장님 집을 나섰습니다. 아저씨는 안개가 자우룩한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아저씨 앞을 가로막습니다 '저기 아저씨 그거알아여?' '아가야 나 지금 바쁘니까 조금이따 말하면 안돼니? 근데 너 누구니?' '아저씨 바보, 아이들이 걱정되는거져?''음..그래 걱정되는건 맞는대 그건 왜? 근데 어른한태 바보라고 하는거 좋은거 아니다~''재가 도와줄까요 아죠씨?' '어떻게 도와줄껀데?' '아이들한태 별을 줘서 안개속에도 잘 보일수 있게 할려구요!' '너 지금 재정신이야? 별을 어떻게 줘 그리고 별은 어링이들이 아는 별모양이 아니거든. 너 지금 나 놀리는거야?' '아니요 재가한 말을 현실로 보고싶으면 따라 오던지요~' 아이는 아저씨의 손을 잡고 하늘 위로 올라갔다'자, 이 안경을 쓰고 이 어항같이 생긴거강 간이 쓰면 별을 봐도 괜찮을꺼에요' '고맙구나' 아이와 아저씨는 하늘로 더 높이 올라가서 우주까지 갔다 '자, 이게 별이에요.' ' 참 작구나 근데 건들면 터질꺼같은데?' '그래서 코팅을 해야죠.' 아이는 갑자기 자기 머리만한 붓을 꺼내서 별을 칠했다'자 가져가세요' 그리고 이걸 반복하여 약 10000개의 별을 완성했다'이걸 아이들한태 별을 이고 가져다주세요.' '응 알았어.' 그리고선 학생에게 별을 나누어 줘서 다시 돌려받았답니다 우리가 새벽에 학교를 가도 발은 이유는 아저씨가 아직도 밝은 별을 나누어 주줄려고 밝은 게 아닐까요? |